[ Family ] in KIDS 글 쓴 이(By): vievie (. 비비 .) 날 짜 (Date): 2001년 2월 3일 토요일 오전 02시 00분 46초 제 목(Title): 할아버지 기일 내일은.. 아니 오늘은.. 할아버지 기일이다. 우리는 제사를 지내지 않지만.. 다들 모이긴 한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던 93년 2월 3일..은 별로 춥지 않았다. 나는 몸이 좀 안좋아서 어지러웠던 것 같다. 눈물도 참을 수 없었다. 할아버지는 가끔 내 꿈에 나타나셔서 살아계셨을 때처럼 내게 흰봉투를 건네주시곤 했다. 나는 할아버지가 살아계셨을땐 정말 풍족한 아이였다. 지금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가난하지만. 정말 이상한건... 한번도 꿈속에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생각 이 들지 않는다는 거다. 간혹 꿈을 꾸면서, 이건 꿈이야.. 할때도 꽤 있는데도. 궁금해진다. 난 몇월 며칠에 죽을지. 무슨 요일에 죽을지. 몇시에 죽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