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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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SR1994 (아리영)
날 짜 (Date): 1997년08월01일(금) 21시20분29초 KDT
제 목(Title): 가끔씩.. 산다는 건...





 일기를 쓴지가 4달이 넘어 간다..
 
 이렇게 오랜기간동안 일기를 안 썼던건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일기는 나에게 있어서 많은 의미를 가져다 주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건 나에 대한 반성... 그리고 내일에 대한

 생각들..

 내가 일기를 쓰지 않게 되었다는 것은 다시 말해 나의 미래에

 대해 더이상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대해..

 요즈음 들어서는 그런 생각을 더욱더 하게 된다.
 
 말기 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걸 보면서.. 이런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16살 만성 신부전에 빠진 그 아이에게 모든 것을 걸고 있던

 그 가족들을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고..

 83세 할머니가 뼈만 앙상하게 남은채 남은 숨을 헐떡거리며 죽어갈때..

 그 가족들의 울며 매달리는 모습은..  ...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다.

 때로는 사람들은 살아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들만의 의미를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quality of life..는 사치스러운 이야기인걸까.. 

 산송장으로 침대에 누워 있는 암환자인 아주머니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간호하고 있는 내또래의 딸과..

 그것을 보며 삶의 의미를 해석하려 애써보는 

 나와..

 우수운 한장의 그림속의 어울리지 않는 인물들...





 어쨋거나.. 

 이번 여름은 모두에게 너무나 힘겹다...

 
 
  


I believe that only one person in a thousand knows the trick of really 
living in the past with regret for lost joys or shame for things badly 
done or in the future which we either long for or dread. 
The only way to live is to accept each minute as an unrepeatable mir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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