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apeiron (앞의 이론) 날 짜 (Date): 1997년06월03일(화) 21시12분29초 KDT 제 목(Title): to 비브리오님. 내가 말하는 것이 과연 저들에게 정확히 전달될 것인가? 물론 확신할 수 없죠. 그러나 의사소통을 원한다면, 상대가 잘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포장하여 전달하는 것은 최소한의 원칙아닐까요. 사실 전, 내가 말하는 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나 보다는 내가 아는것 보는것이 과연 제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나 즉 내가 아는것이 진리인가 라는 문제가 더 크고 급합니다. 교목님이 아무리 개인적인 차원에서, 사담 형식으로 한 말이라 할지라도, 그 자리는 "공식적인" 자리입니다. 채플이 작은 정례모임에 불과하다구요? 비브리오님 생각은 그럴지 몰라도, 이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채플은 훈련학점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이화인에게 참석할것을 "강요"하고 있죠. 훈련학점 다 못채우면 졸업 못하는 것 아시잖습니까. 채플에 관한 한 학생에게 '자결권'은 없습니다. 그저 작은 정례모임이 아니란거죠. 채플의 내용이 별로 부담이 없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억지로' 참여할 수밖에 없는 (대다수) 학생들을 위한 타협적 방편으로서 마련된 것일뿐이지, 채플이란 게 "원래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지나가는 말일 뿐이다..? 그럼 그 지나가는 말이 왜 여러번 반복되어야 합니까? 특정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이유로 한번 등장할 수는 있어도, 이같은 상황이 한두번도 아니고 그이상 반복된다는 것은 '그저 지나가는 말'이 아닌, 미리 의도된 상황이라는 것이고 따라서 (문제되는) 그 발언 역시 결코 고의적이 아니었다라고는 말할 수 없겠죠. 별로 옹호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apeiron은 이렇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