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ly () 날 짜 (Date): 1994년08월17일(수) 00시05분05초 KDT 제 목(Title): [R] 이화 여대, 이대생들 안녕하세요? (혹시 hmagic 홀로서기님은 아니신지? :) 일단은 이대생들에 대해서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셨다니 기쁘네요... 음..솔직이...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존하고 있다..라는 것이 현실이지요... 그렇지만 괜히 나쁜쪽으로만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속상했었구요... 아마도 나 한 사람이 이대생 전체에 대한 평판을 만들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나쁜 말이 나올 이유도 없겠지요... 작년 봄에..어떻게 보면 참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요... 전공을 바꾸려고 하면서 서점에 가서 책을 사려고 하는데.... 하고 많은 책중에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난감해 하면서 서 있는데 어떤 아저씨(?) 한 분이 오셔서 도와줄까고 물으시더군요.. 물론 서점 직원은 아니었고...고대 법대를 나와서 고시준비를 하고 있다는 분이었지요... 솔직이..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고마우면서도.... 좀 부담스럽더라구요...그런 일은 처음이라서.... 근데 그분 말씀이...여지껏 이대 출신들에 대해서 아주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사치스럽고..허영에 들뜨고..기타등등...) 저를 보고서는 '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나요? 쩝.. 아마 제가 그날 좀 참~해 보이는 차림이었던가 봐요...;) 얘기를 하다보니 마침 조인트 동문회 선배님이셨고... 2차 시험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이 안 잡혀서 서점에 나오셨다고 하셨었는데...그 후에 연락이 없으신걸 보면 아마 안 되신 모양이에요... 그치만..참 어떻게 보면 별것도 아닌 일로 인해서... 여지껏 가지고 있던 선입견, 편견 같은 것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요...반대의 경우도 있겠지만요... 또 저 같은 경우에는 고대생중에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으면서도... 축제때마다 있었다는(제가 직접 보진 못했어요..항상 집에 일찍 갔기 땜에..) 불미스러운 일(?)때문에 고대생들에 대해서 아주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었죠... 촌시럽고(죄송!) 술만 좋아하고..과격하고...기타등등... 그렇지만 여기 키즈에서 고대 출신이신 역시 어떤 아저씨(누구라곤 말 안 하겠음!:P) 덕분에 그런 이미지를 완전히 없애 버릴수 있었죠.... 자..여러분... 우리 모두 자기 자신이 자기가 속한 크고 작은 단체를 대표한다는 맘으로 살면 어떨까요? 아마 멋대로 책임없는 행동을 하기가 망설여지겠죠? 아름답고 착한 사람들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나부터 먼저 실천을 하면 어떨지요... **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그렇지만 노력하고 싶은....줄라이였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