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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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hojoon (난 너를..)
날 짜 (Date): 1994년07월29일(금) 06시51분49초 KDT
제 목(Title): 하루를 마치며....


오늘도 다른 날들과 전혀, 별다른 생각없이
하루를  바쁘게 아무런 생각없이 보내신 분들에게
이글을 드립니다..

따띠 아나의 편지

                        -예프게니 오네긴 중에서-
지금 전 당신을 향해 펜을 들고 있습니다.
이제 더 무엇을 할수 있으리오?
또 무슨말을 하겠습니까?
난 알고 있다오, 당신이
나를 경멸고써 고통을 주고 있음을.
하지만 일말의 연민을
내 슬픈 운명를 외면하지 마세요.

아무 말도 않으려 했습니다.
믿어주세요. 당신은 내가 수치로 인해
얼마나 부끄러워 했는지 몰랐을 것입니다,
이시골에서 일주일에 한두 번만 이나마
당신을 볼수 있을까 하는 희망으로..
당신의 한마디 말에 대답할 한마디,
또한 다시 만날 때 까지 주야로 되뇌이고자.
하지만 당신은 사교성이 적은사람
이 한적한 시골에선
당신을 위로 할것이 없다오.

진실로 우리 에겐 내세울 것이 없어
오직 마음으로 반겨 맞을 뿐 입니다.
어찌하여 이곳을 오셨던가요?
이오지의 마을에서 난 당신을 보지 못했을 테고
쓰라닌 고통도 몰랐으련만,
아마 세월이 흐르고 순진한 마음의 격정을 삭인뒤
사랑하는 이를 만나
현모양처가 되었을것을.

당신이 아닌 누구에세도
내 마음을 역수 없어요.
혼신의 정열을 마쳐 세운 하늘의
굳센의지
그것은 마로 내가 당신의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내 삶의 모든 행로는 오직
당신과의 만남을 위해 존재할뿐.
난 알아요 당신은 죽는 날까지

나를 보호하려 보낸 천사의 선물임을.
당신은 꿈속에 나타나고
만나 보지도 못한채로 이미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늬 오묘한 눈길은 나를 떨게하고
다시늬 음성는 오래전에 나의 심성을 울렸습니다.
아니 그건 꿈이 아니었어요.
당신이 다가온 그순간 나는 알았고 내영혼은 
속삭였습니다.
온몸은 떨리고 달아 올랐습니다.

隙鵑泳汰� 바로 그라고!
난 당시늬 음성을 듣기도 했어요.
당신은 내게 조용히 속삭였죠.
내가 가련한 이를 돌보거나
물안한 영혼들의 슬픔을 대신해 기도 할때 --
지금 이순간 어스레한 적막을 지나
사뿐히 머리말에 착지한 것은
사랑스런 당시늬 환영이 아닌가요?
환희와 애정의 밀어들을 속삭이는 이가
당신이 아닙니까?
당신은 누구세요?
나의 천사 아니면 수호자인가요?
부디 이 의구심을 풀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간교한 유혹자
이모든것이 성스런 영혼에 대한 속임수이며 허상일뿐.
좋아요, 전혀 다른 운명일지언정 뜻대로 하세요.
내 운명을 당신의 손에 맡길께요.
당신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나를 수호해 주십사 간청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나 홀로 이곳에있고 그 누구도 날 이해 못해요.
당시늬 명예를 믿으며 결연코
나 자신을 당신께 의지 합니다.

이제 이성은 자체력을 잃고
침묵으로 당신을 기다릴뿐.
단 한번의 시선으로
심중의 여망을 씻어 주시든지
아니면 애잔한 내꿈을 깨워 주세요.
오, 올바른 비난으로....






이사람이 바고 그라고!


한편의 시를 읽고 사색하시는 낭만이 도시생확에 너무나 익숙해져 가는
저희들 생활에 더욱더 간절한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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