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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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purunsan (다시살아나)
날 짜 (Date): 1996년01월17일(수) 11시45분55초 KST
제 목(Title): 온누리를 위한 팬서비스...



앞의 이론님의 팬이 되신 온누리옹에게...

그 사실을 이제야 발견했냐고 비아냥 거리고 싶고... :p

그래도 평소 온누리를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한다(!)는

신념을 갖고 살기에...어노니보드에 누군가가 퍼올린 앞의 이론님의

글을 여기에 다시 올린다..


원래 어디에 올라왔던 것인지는 모르지만...키즈는 아닌 게 확실하고...

동일인으로 보인다...이 글로 미루어 앞의 이론님은 아마도

강서지역 문화단체인 '한물결'과 비슷한 단체의 풍물반이었던 거 같다..

그리고 다른데서는 '부레터진 물고기'라는 좀 끔찍한 닉을 사용하고 있다..

부레가 터지면 어떻게 되나...가라 앉나??


PS. 내 글투가 정성일을 닮았다구??
으씨...하필이면 밥맛 떨어지는 인간 닮았나구 하지...
정운영 선생 닮았다고 하면 어디가 덧나나...
정성일 읽어보지도 못했다고 해서 한겨레 보면 나온다고 갈켜줬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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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sound use in a sound KIDS. I can delete your dirty article **
글 쓴 이(By): anonym (Who Knows ?)
날 짜 (Date): 1996년01월16일(화) 12시46분33초 KST
제 목(Title): 옮긴글]우리의 술, 소주


글쓴이: apeiron(부레터진 물고기)
날  짜: Tue Jan 9 20:48:36 1996
제  목: 우리의 술, 소주.

머슬님의 연작을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내가 소주를 처음 마신 것은 고등학교 2학년때였나보다.

지역문화운동단체라는 곳에서 풍물반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판 신나게 뛴

다음에는 으례 막걸리를 마셨지만 그날은 우리 청소년패 사람들끼리 '낙서집'이라

는 경희대 근처 파전집에 가서 진탕 놀았던 때이다.

난생 처음 소주를 한잔 받고..누구는 소주가 맑아서 좋다고 하더만..그때 내

앞에 놓인 소주잔의, 찰랑거리는 소주는 뭐랄까..막연히 두렵기도 하고..막연히

정복해야 할 대상이라는 생각도 들고..묘한 투쟁심리.

바보같이 처음부터 원샷을.

나는 그때.

생물책에서만 보던 그러그러한 내장들이 내 몸에 실재하고 있음을 알았다.

마치 용암처럼 내 속을 뜨겁게 핥으며 소주가 지나가고.

데인 내 속은 풍성하게 부풀어 오른다.  부풀어오르는 것 처럼 느껴진다.

내 안에 뜨거운 결정이 들어간 느낌.  그 결정의 발열로 나는 '사람이 좋다'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어렴풋이 알았던 것 같다.

약간 얼얼하기도 하면서.

어쩌면 공연한 어른흉내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땐 난 어렸으니까 젊은이들의

흉내를 내려 했는지도 모른다.  아직도 그 환상에 젖어있는지도 모르고.

소주 없이 소주 먹은 기분 나는 적이 있다.  그럴땐 더욱 미치겠다.

왜냐하면 들이킬 소주가 없으므로.  술 깨듯이 깨어날 수도 없으므로.

이건 아마 걱정이 발광하는 것 때문이겠지.  '걱정'이란 년/놈의 창광자자.

찬 맥주는 마시기는 쉽지만 추워서 싫다.


그렇다고 늘 소주를 택할 수도 없다.  내 몸은..남자의 몸과는 달리

미래의 어느날

한 '사람'의 집이 되어야 하므로..

나는 내 몸의 의견도 어느정도 들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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