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Piacere (피 아 셀) 날 짜 (Date): 1996년01월03일(수) 21시07분43초 KST 제 목(Title): [ 연말의 나들이 - 양평 1 ] 벌써 작년이 되었네... 작년 27,28일에 대학 친구들하고 양평에 갔다 왔어... 우리는 4년을 같이 지내면서 딱 한번밖에 같이 놀러간적이 없거덩... 근데..이번에도 말로만 끝내나..끝내나 그랬는데 막상 내가 주축이 되어서 (놀러가는데는 앞장섬) 콘도 예약하고 일정잡고 그러니깐 가게 되긴 하더라고.... 원래 내가 한번 놀러가려면 참 힘든 관문이 많은데.. 이번에는 놀러가기 전날 26일에 그때까지 힘들었던 일이 잘 해결되어서 아빠가 굉장히 기분이 좋으신 바람에 아주 너무나도 쉽게 놀러가는 허락을 맡았지....히히~ 오후 느즈막히 도착해서 우선 밥먼저 지어먹고... 이것저것 주어먹고 그랬지... 근데...이야...이번처럼 놀러가서 잘 먹은 적이 없어요... 놀러가서 고기 먹는다 싶으면 그냥 쉬운 로스구이나 해먹자나.. 근데 우리는 이번에 돼지고기 양념 불고기를 해 먹었지..키키. 그 양념도 무슨 통에 든거 산거시 아니라 하나하나 다 사서... 다 주물럭해서 먹었는데...정말 맛있었음.... 글고..밤에 술을 먹는데... 오우...우리는 우리가 그렇게 술을 잘 먹는줄 몰랐어... 어쩌문.....그렇게나 잘 먹을수 있다니... 우리는 4년내내 거의 술을 먹으러 간적이 없걸랑... 미팅때 술 자리에 가도 한잔 가지고 고사를 지내는 수준이어서... 우리는 아마 술을 못 먹을꺼야.그랬는데.... 이건 모....난 맥주잔에다가 섬씽스페셜을 약간 부은 일명 폭탄주를 세잔이나 마셔도 얼굴만 조금 빨개지고 정신은 멀쩡... 정아랑 지연도 멀쩡했음...단지 지연이 술이 약간 들어가니깐... 안주먹기를 거부하고 맨술만 마시면서 나중에는 하나도 안웃긴데 애가 실실 웃는게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후훗... 그러면서 계속 아~~기분좋다~~를 연발..옆에 있는 사람이 더 웃겼음... 정아도 멀쩡하다가 그 담날 아침에 오바이트 하니라구 몸무게가 쑥~! 빠진거 같더라...쩝...그리고 계속 미쳤어~~~를 연발하기는 했지만.. 나만 정말 멀쩡했어.. 난 역시 술잘먹는 체질인가바....히히히히 (근데 29일날 고등친구들 만나서 호프집 갔을때는 맥주 한잔도 못마시겠 는거는 왜 일까....?~~분위기를 타나벼...) 그래서 새벽 4시쯤에 잠이 들었는데... 난 한 10시쯤 되어서야 일어날줄 알았거덩... 근데..이게 왠일...?왜 이리 일찍 일어나는겨~~~? 지연이가 한 6시 좀 넘으니깐 일어나서 뒤적뒤적 거리고 산책을 나갔다 오지 않나...암튼...그래서 놀러가서 그렇게 일찍 일어나보기는 또 첨이야. 근데...그날 아침에 눈이 펑펑 내렸자나... 이야...정말 기분 좋더라.... 이번 겨울 들어서 첨 보는 함박눈...너무 이뻤어. 그래서 오바이트 하는 정아를 팽개치고 나가서 사진찍고.... 정말 재밌었어.... 눈이 와서 올때 막히나 했는데....길도 하나도 안막히고...넘 좋더라. 담에 또 이런 기회가 있었음 좋겠어... 정말 갔다온 담에 마치 꿈을 꾼것처럼 아련한 기억으로 남는 여행이더라. 내가 그냥 하루 꿈을 꾼거 같은거....일상생활에서 탈출해서 우리들만의 세계로 잠시 나갔다가 온거 같은 기분...너무 좋았어... 역시 사람은 많이 돌아다녀보고...그래야 맘도 넓어지고 좋지... 친구들의 새로운 면도 발견하고....훗~~넘 웃긴일이 많았거덩... 사랑하는 내 친구들과 이렇게 놀러갔다 올수 있는 일도 이번 방학이 아니면 모 불가능하다고 보여지는데....이번 1월에 한번만 더 갔다 왔으면 좋겠다. 다들 시간이 있을때....다시 한번 좋고 따뜻한 기억을 만들고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