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5년12월13일(수) 16시10분20초 KST 제 목(Title): 가사노동/가사분담 가사노동/가사분담에 대한 글들을 보면서, 과연 몇분이나 가사노동을 (가끔 어머니 를 돕는 가사노동이 아니라 자기가 먹고 살려고 하는..)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난 결혼하면 분담해서 도와줄 수 있어." 라는 남자분이나 "난 결혼해도 남편한테 안시킬 거야." 라는 여자분에게 특별히 더 궁금합니다. 가사노동은 말 그대로 '노동'입니다. 노가다 같은 단순노동도 아닌, 아주 어려운 노동입니다. : (예) "오늘은 뭐 해먹나?" <- 정신적 고통 + 경제력 계산 + 노가다. 직장에서의 일은 잘 안되거나 피곤하면 다음 날에 할 수도 있지만 가사노동은 그런 사정을 봐주지 않습니다. 가사노동은 (아주 가끔은) 재미가 있기도 합니다. 연속극을 보면서 다시용 멸치를 다듬거나 새로 산 청소기를 쓸 때나 새 요리법을 시험할 때나.. 그러나 가사노동은 본질적으로 재미없는 중노동입니다. 가사노동은, 의외로, 별 경험없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설겆이, 청소, 쓰레기 치우기 등등. 가사분담은 사정에 따라서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습니다. 남자 혼자 일하는 상황에서 새벽에 출근해서 밤에 파김치가 된 남자가 꼭 집안일을 도와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혹은, 맞벌이를 하는데 남자가 피곤하다고 못하겠다면 혼자 일해야 하는 마누라는 열받겠죠. [결론] 1. 가사노동은 드~럽게 재미없는 중노동이다. 2. 가사노동은 경험없이도 할 수 있다. 3. 자기 처지대로 할 사람은 하고 못할 사람은 말자. 해야 할 상황인데 하기 싫으면 돈을 많이 벌어서 가정부를 고용하자. P.S. 그런데 왜 요즘엔 '마누라'란 말을 잘 안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