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흥!칫!핏!!) 날 짜 (Date): 1995년12월02일(토) 12시02분23초 KST 제 목(Title): 학교 생각 (13) - 보자기 어제 아침에 출근을 하다가 어떤 아줌마가 보자기에 책을 꼭 싸서 들구 계시는걸 보았다... 그걸보니 문득 잊구 있던 보자기 생각이 나더군..후후후.. ******* 학력고사가 끝나고..합격자 발표가 있고... 신체검사도 하고..교과목 수강신청도 하고... 아직 학교에 입학하기도 훨씬 전의 일이었지만 나름대로 대학생이 된듯한 기분에 빠져 신이나 있을때였다. 어느날 집으로 연락이 왔다. 교양과ㅏ목 책을 받아가라고... 난 그냥 가방을 하나 가지고 갔다. 학생식당 1층인가에서 임시창구를 마련하고 등록금 영수증을 내밀면 책 뭉텡이를 주었다. 책은 꽤 많아서 내가 가져간 가방에 다 뜰어가지도 않았다. 나의 경우엔 친구랑 갔는데 아이들이 안 오고 엄마들이 온 경우도 꽤 있었다. 책을 가져가기 힘드니까 학교에선 미리 보자기를 준비하고는 거기에 책을 싸 가지고 가도록 배려를 해주었다. 나도 얼른 골랐다. :) 근데 그 보자기는 색깔이 엄청나게 촌시려운것이어서.. 핑크색...연두색, 파란색, 흰색이었다.. ㅅ그리고 보자기 한가운데에 학교마크가 빵 찍혀있어서 책을 싸면 바닥에 '이화여자대학교'라구 마크가 보였다 난 그느마 힌생이 개중 낫기에 흰색을 골라서 남은 책을 쌌다. 음..그걸 들구 밖에 나가는게 좀 창피하기두 했지만 그래두 어쩔수가 없었다. 식당에서 정문까지..지하철역까지..\ 온통 보자기 든사람들뿐이 안보였다..... :) 보자기 들구 가시는 아주머니들... 아하..딸래미들이 이대에 합격했구나....:) 지하철을 탔는데 아주머니 몇분이 같이타고.. 같은 보자기를 든 아주머니들이 서루 빙긋이 웃으며 눈인사를 하는것을 보았다.... - 아 댁의 따님도 합격하셨군요..하는 듯한... 그때 그 보자기 들구 가는것이 난 그렇게도 창피했는데 가끔 친구들하구 그때 애기를 하며 웃곤한다.. - 야 ..그 보자기 너무 촌시렵지않았냐? 넌 무슨 색이었어? - 나는 흰색.. - 나두 흰색... 키키키...그게 젤낫지않든 개중에? ....어쩌구 저쩌구... 요즘도 그 보자기에 책싸서 주나? ** 학교 다닐때 난 그다지 애교심이 있는편도 아니었고 적극적인 아이도 아니었다. 오히려 딴 학교를 더 좋아했으니... 하지만 졸업한지 몇년이 되어가는 이제는 학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어간다. 아무리 싫어두 내가 다닌 학교이고 평생 날 따라다닐것이다 오히려 졸업을 한후에 ... 학교 아끼는 맘이 커진거 같다 :) 나의 젊음과...사랑스런 추억을 보낸곳.... 학교가구 싶어.... 캠퍼스를 거닐구 싶어.... 가미가서 우동두 먹구싶구 프로스티가서 호도케익도 먹구싶고. 그린하우스서 참치 샌드위치 사서 황제만화가서 만화책 보구싶고.. 그리구 심포니 가서 커피나 한잔했으면.... 또 배고프면 민주떡볶이 가고.... 가는 중간에 털보네 호떡집서 호똑 하나 사들구서....:) 살찌는 소리가 뽀득 뽀득 들리는구나.... 배고파.... ((( ))) -----/ 메롱 ~~) '@.@' '-------' ( ) -U ::::::::::::::::::::::::::::::::::::::: 58년 개띠 만세!! ::::: 멍~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