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ly () 날 짜 (Date): 1994년03월21일(월) 18시09분19초 KST 제 목(Title): [학보] 총학 학교앞 상업문화 대응책 마련 [학보] 총학 학교앞 상업문화 대응책 마련 총학생회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공원부지 문제에 대해 탄원서 제출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학내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자치기구를 설립하는 등 학외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총부학생회장 송경오양(교육 4)은 '그동안 진보적 학문풍토 조성과 학교, 학생회의 민주적 운영이라는 학원개혁의 측면에서 학내문제에만 치중해 왔 지만 학외문제 또한 교육환경개선과 환경을 주체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는 책 임이라는 측면에서 강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원부지는 재개발조합측이 상가부지확보를 위해 공원해제요구를 하고 있으 며 총학이 럭키프라자에 제시했던 대형서점개설, 휴식공간마련이라는 요구 가 묵살된 상황이어서 본교 주변환경의 상업성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대학문화의 일부인 대학가문화 역시 대학인이 능동 적으로 창조하고 선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교 주변에는 학교와는 무관 한 상업성이 침투하여 학생들이 선택하고 창조할 기회를 점점 빼앗아가고 있으며 교육환경부분 또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구 청, 건설부, 대통령에게 보낼 예정이다. 또한 총학측은 상거래질서 확립과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앞 상가에서 발생하는 피해와 학교안의 불합리한 행정조치를 고발, 감시하는 '이화의 활발단(가칭)'이라는 학생자치기구를 조직 18일(금)부터 선전전을 통해 단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총학생회장 양성은양(정외 4)은 '학교안팎의 문제를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 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참여의 장을 마련한다는 데에 의의를 두었다'며 '식 당문제, 도서관 문제 등 복지문제에 � 대해서는 이러한 자치 소모임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많은 분야에서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화의 활발단'은 학교내외의 불편부당 사례를 접수하고 사안별로 탄원서, 학교협의, 불매운동 등의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학교측 또한 시의원, 구청직원, 경찰서장, 상가번영회, 본교 각부처장과 학 생회 등이 참석하는 '신촌 대학주변 건전문화추진관련회의'란 간담회를 준 비하고 있다. 이 간담회에선 현재 문제시되고 있는 공원부지 뿐 아니라 주 차장 문제, 봉원고가로 밑으로 우회하는 차량으로 인한 소음문제, 두산아파 트 건설로 가중될 교통문제, 소비지향적이로 상업적인 목적의 '신촌거리축 제' 등 보다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학생처차장 안병태교수(화학과)는 '각각의 부처가 연계해야만 하는 행정상의 어려움으 로 공원부지에 대해 조속하게 대응하기는 어렵고, 간담회 준비등을 통해 지 속적으로 학교밖 환경을 개선시켜 나가겠다'며 '탄원서 등의 즉각적인 대응 에는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직접 청와대 관력기구에 민원을 보내거나 PC통 신등으로 학생들의 입장을 강력히 밝히는 것이 더 큰 효과를 가져 올 것이 다'며 학교측의 입장을 밝였다. 한편 오은지양(사학 4)은 '공원부지 등 학교앞 거리문화에 관한 과토론회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고 총학측의 선전전도 미흡하여 학교앞 거리문화 에 관한 의견개진, 통로마련이 시급하다'며 '혼자 불만을 토로하다 마는 학 생, 각자의 사업에만 몰두하는 학생회와 학교측이 아닌 하나의 목소리로 대 외적인 문제에 강력히 대처해 나가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