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5년10월03일(화) 17시02분52초 KDT 제 목(Title): 꼭 나쁜건 날 시킨다니까아아 !!! 어제 독어의미론(2시간 연강 ) 시간에,친구 하나가 " 유제니,일루 와봐." " 엉? 왜 ? " " 오늘 선생님께 한 시간만 하자고 얘기 좀 해라." " 뭐 ? 야아 ~~ 꼭 그런거만 날 시키냐 ? " " 얘기할 사람이 너밖에 없잖아." " 씨이~,꼭 나쁜거만 나 시키고." 그 옆에 있던 친구도 " 유제니이 ~~~ " " 알았어.분위기 봐서." " 너만 믿는다. 헤헤 ~~ " 드뎌 교수님이 들어오셨고 난 순간 머리를 굴렸다.:) " 선생님,**이가 할 얘기가 있다는대요." " 무슨 얘긴데 ? 미루는 거 보니까 중요한 얘기가 아닌가 보죠 ? " 난 그 친구를 향해서 " **아,너 할 얘기 있다믄서." 친구는 모기만한 목소리로 " 선생니임 ~ 오늘 한 시간만 수업하면 안될까요 ? " " 여러분들 등록금도 비싼데 배울 건 배워야죠." 하시면서 분필을 잡으신다. 선생님 얘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여기저기서 엄살과 비명들이 터져나왔다. 내가 먼저 " 선생니임 ~~ 의미론 넘 어려워요. 정리할라믄 한참 걸리고(피이~,복습도 안하믄서.) 한 시간에 배우는 분량이 넘 많구요 ." 친구들도 한 마디씩 " 오늘 샌드위치 데인데 이거 하나 들으러 학교왔어요.~~ " " 선생님,가볍게 해요.우리 " " 잉잉 ~~ 어려워라 ~~ " " 공부하기엔 날씨가 넘 좋아요." 날씨가 뭐 좋냐고 우기시는 교수님을 설득하여 결국 그동안 배웠던 것중에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 질문만 받고 끝내기로 하고 수업은 시작. 애들이 뭔 질문을 그렇게 많이 하던지. 난 공부를 안해서 저런걸 언제 배웠었나 하고 앉아있었는데. 수업이 끝나고 나보러 수업 한 시간만 하자고 얘기하라고 쫄랐던 친구를 복도에서 만났다. V자를 그리며 그런다. " 어쨌든 작전성공.히히 ~~ " " 이그 ~~ 너 학생 맞냐 ? 학생이 공부를 해야지 !! " 독문학비평 교수님께도 미안한 마음뿐인데. 나땜시 위에서 압력받고 수업분량 줄이고 에구 ~~ 아뭏든 유제니 앞으론 그러지 말자. 친구들이 아무리 유혹해도 . 나쁜 지집애들, 꼭 나쁜건 날 시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