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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5년09월25일(월) 18시32분03초 KDT
제 목(Title): 전남대에 '캠퍼스 성폭력 ' 파문



9월 25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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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내 성폭력] 문제가 2학기 전남대 캠퍼스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진원지는 지난 5일 이 학교 농대 한 여학생이 붙인 일기형식의 대자보.8절지

다섯장에 빼곡히 쓴 이 글에서 이 학생은 [지난 7월 27일 새벽 농대 여학생

휴게실에서 평소 알던 남자 선배로부너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학생은 이어 [밤늦게까지 학생회 일을 하다 잠시 눈을 붙였다.] 며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바지가 벗겨져 있고 안면이 있던 C선배가 

옆에 서있었다.]고 주장했다.대자보는 [다시는 이ㅋ은 학내 성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사실을 공개한다.]고 폭로 동기를 밝혔다.
 
 대자보가 붙자 학교는 발칵 뒤집혔다.학생들은 둘만 모여도 이 문제를 갖고 

수근거렸다.농대생들이 괜히 손가락질을 받기도 하고,C씨의 성(family name)

을 딴 우스개가 유행하는 등 온갖 악성 루머가 나돌았다.문제의 C씨는 지난 1일 

학교에 자퇴서를 낸뒤 종적을 감췄고,대자보를 붙인 여학생도 두문불출하고 있다.

 이처럼 사건 자체가 희화화할 기미를 보이자 총여학생회가 나섰다.문제를 공론화

한 것은 학내 성폭력을 비롯한 성문제를 올바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

었다.총여학생회는 이후 학교측에 *성폭력 상담소 개설 *성폭력 처벌조항 학칙 삽입

*올바른 성지식을 위한 과목 신설 *방범활동 강화 *가로등 증설 등 5개조항을 요구

했다.2천여명으로부터 [학내성폭력 근절을 위한 서명]을 받았고,지난 14일에는 

교내 5.18광장에서 대토론회를 갖기도 했다.

 이현아 총여학생회장 (22.회계 4)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학내 문제가 아니며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인격체로 보지 않는 사회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대자보로 인해 성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학교측은

공식적인 입장은 유보하고 있으나,총여측이 요구한 5개 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

하고 있다.조승현 학생처장은 [학생들이 밤 12시 이후에도 학교에 남아 있는 것이 

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며 [밤 11시 이후에는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일을 계기로 전남대 총여학생회가 전남대생 

6백 70명(남 264명,여4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9.7%가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하고 이중 75%가 [당하고도 그냥 참았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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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볕이 참 따스하다.학관 앞 비탈잔디에 앉아서 친구들이랑 얘기도 하고,

가끔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기도 하고 신문지를 덮고 잠을 자기도 한다.

친구는 그런다.

" 잠을 잔다구 ?? 히야 ~~ 남녀공학이면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다아 ~~ " 
  
글쎄,난 " 왜 ?? " 또는 "도대체 !! " 라는 질문 같은 거 하고 싶지도 않다.

단지 이런 얘기를 접하게 될 때 마다 " 딸들아 일어나라,싸워라 ~~ " 라는

구절로 시작되는 노래가 생각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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