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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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
날 짜 (Date): 1995년09월14일(목) 12시57분47초 KDT
제 목(Title): 학교 생각(7) - 채플 


울학교는 졸업때까지 한학기에 일학점씩 4년간 총 8학점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채플은 일주일에 1번 아침 9시 20분.....
근데 이건 말이 일주일에 한번이지 얼마나 사람 피곤하게 하는지 
모른다. 맨날 일찍 일어나다가도 그날 어쩌다 늦게 일어나구 
잘 가던 버스가 학교 근처에서 갑자기 콱콱 막히구 , 헉헉 거리구 
대 강당 계단을 뛰어올라가서 간신히 앉았더니 내가 앉은쪽만 
출석 체크를 안 한다든지...... 
뭐 기타등등의 채플때매 열받는 일은 아~주 많다.

첨에 학교 들어갔을때는 예배를 일줄일에 한번씩 봐야한다기에 
흥!! 그까짓거를 못가서 빵꾸를 내? 바보들.....하고 생각을 
하였지만 이건 결코 장난이 아니다.

첨 일학년 일학기때 채플 들어갈땐 한번이라두 빠짐 안되는 줄알았다.
근데 선배들한테 줏어들은 소리루는 한학기에 3번은 빠질수가 있단
말이었다. 하하핫!!! 우린 그때부터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지......
채플이 아무리 일주일에 한버니이구 9시 20분이라해두 그날의 
수업시간표와 잘 들어맞지 않음 참 고생이다.
예를 들어 채플이 있는날 수업이 10시에 있음 그래두 다행이지만 
(채플은 한 30분임 끝난다) 오전엔 채플밖에 없구 오후 수업만 있는 
날임 정말 짜증난다. 게다가 그 수업이 어쩌다가 휴강이라두 
하게되는 날엔 아침 의 채플 하나를 위해서 학교까지 꾸역꾸역 가야하는 
불상사두 종종 발생하곤 한다. 
그래서 첨엔 빠질수 있단 말을 들었을땐 아무 생각없이 내가 가기 싫은날
날 안 갔는데 ..... 요걸 잘 조정함 그런대루 괜챦았다.
일단 한 학년의 채플이 무슨 요일인가 결정이 되면 달력을 들구서는 
그날에 노는날이 몇번이나 꼈나를 다 체크한다. 빨간날과 셤기간....등등...
노는날이 많아서 채플을 안하는 경우에는 출석에 특히 신경을 써야한다.
일단 딴 요일보다 많이 빠지므로 빼먹을수 있는날을 3일이상 잡음 안된다.

한학기에 빠질수 있는 건 최대한 활용해서 빼먹구 - 수첩에 빼먹은 날은 
반드시 체크해놔야한다 ,나중 보강을 위해서라도 - 혹. 실수로 더 빠졌을
을 경우엔 보강을 하는데 이것두 참 귀챦다. 보고서를 써야 하니까.

2학년 첫 채플 시간이었다.
으례 그렇듯 첫 채플 시간에는 혼란스럽다 ..자리를 찾느라구.....
난 여느때와 다름없이 '일찍' 가서 내 자리를 찾아서 앉아있었다.
한 9시 10분쯤 되니까 애들이 거의 오더군.....
울과 애들두 보이구...... 안녕? 안녕? 안녕?
학기초니까 오랜만에 애들을 보니 난 열심히 인사를 했다.
쯔쯧 빨리들좀 오지..하며......
그 중 한 아이가 내게 물었다.
- 너 몇번이야?
- **번.... 왜?
- 아니 ..채플 번호를 까먹어서.....
채플 좌석은 과별로 뒤로 일렬로 앉기에 과애들을 찾아서 자기 학번을 
맞춰보면 알수 있다.
친절한 나는 아주 자세히 가르쳐주구 자리까지 세어서 ....알려줬다.
- 저기가 니 자리겠다....
헤헤....학기 초부터 착한일을 하는 구나 ..것두 예배당안에서....
올 한해는 복받을껴..라구 혼자 생각하며 흐뭇해했다.
채플이 시작했는데 내 앞뒷번호엔 아이들이 하나두 안보였다.
이그 웬수들..... 첫날이라구 다 빠지냐...... 쯔쯧....
저 멀리엔 애들이 보이더구만.......
그날 채플이 끝나구 공강을 때우기 위해 식당에 갔다.
(한시간정도 공강이 있을때 주로 가던 곳. 거기 가면 애들을 다 만날수 
있구 뭐 먹을수두 있구 숙제두 하구 일석삼조다)
갔더니 내 번호 주변의 애들이 다 있는 거였다.
- 어 **야 너 왜 채플 안 들어왔냐?
- (눈을 껌뻑) 응? 나 채플 들어갔는데.... 너야말루 왜 안왔어?
- 무슨소리야.... 나 갔는데 울과 애들 내 앞뒤로 아무두 없든데....
- 야..... 애들 다 왔었어 오늘 첫 시간이라구..... 
  니 자리만 비어 있었어...... 
아..... 이게 무신 소리일까?
얘기를 종합해보건데..... 결론은.....
내가 좌석을 착각해서 혼자 딴자리 가서 앉은거였다.
푸~우........ 정말 한숨나와........ 학기초부터 이게 웬일?
그날은 출석체크두 했는데 난 결석이구 누구 빠진아이 대신 출석 
해준거쟎아...... 흑흑....... 기가 막혔다.
차라리 집에서 늦잠자다 안 갔음 덜 억울하지....... 흑흑....

그 일을 두구 애들은 두구두구 날 괴롭혔다.
- 야 나 채플 5번 빠졌는데 빵꾸 안 났다..... 캡이지?
- 뭐 어떤 띨한애가 지 자린줄알구 가서 앉았나부지뭐....
  (그 얘길하면 꼭 날 옆으로 슬슬 쳐다보며 한다 ..... 쪽팔리게..)

그래두 난 졸업때까지 채플 한번두 빵꾸 난적없다구......
지네들은 빵꾸나서 4학년 2학기때 채플 일주일에 두세개씩 들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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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iah the happiest (T or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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