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날 짜 (Date): 1995년07월16일(일) 05시30분35초 KDT
제 목(Title): dryad(나무 요정)



요정은 늘 비애의 색을 띠고 있다.

님프도, 시링크스도, 운디네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처녀귀신이 요정과 비슷한 것은 아니지만...)

열이면 열, 요정은 비련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거다...


나무요정은 그중에서도 에로틱한 색채가 덜하다. 

지금 창밖에 어슴푸레하게 보이는 밤비에 젖은 나무들...그 싱싱한 느낌이 

그대로 담긴 요정이니 그럴 수밖에...


나무요정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각자 '자신의 나무'가 있게 마련이고

그 나무가 베어지면 요정도 따라서 죽어야 한다.

뭐, 요정이니까 지저분한 시체를 남기지는 않는다.

허공에 흩어지며 사라져갈 뿐...


어릴 적에 읽은 동화를 보면 

나무꾼이 도끼를 들고 막 찍으려고 할 때 그 앞을 막아서던

애처로운 모습의 요정...

그게 바로 dryad인 거다.

(조금전 챗방에서 하던 이야기의 완결편입니다)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