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gtroh (노 경태) 날 짜 (Date): 1995년07월13일(목) 23시43분24초 KDT 제 목(Title): [Re] 버스안에서 생긴... 난 자리 양보 안하는 사람보다 양보 안한다고 뭐라구 하는 사람이 더 얄밉다. 하루종일 서있다가 버스에 타서 자리를 잡았을 때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네면 내 기분도 당연하게 양보를 할 마음이 생기지만 왠만한(50대 정도?) 사람은 그냥 무시해버린다... 가끔 보면 진짜 다리가 아픈건지는 모르지만 어떤 사람은 학생이나 나이 어린 사람앞에 서있다가 아예 쪼그려 앉으면 보다 못한 그 학생이나 다른 사람이 자리를 양보한다.. 그러면 고맙다는 말도 없이 앉아 버린다... 글쿠 무지 피곤한데... 양보를 해야만 할 것같은(꼭 노인네가 아니라 하더라도) 사람에게 "이리 앉으세요" 라고 말하기도 쑥스러워 내릴 곳은 한참 멀었는데도 그냥 일어나면 당연히 그 사람이 앉겠지? 그리고는 난 그냥 그 자리에 서 있는다... 그리고선 계속 가면 둔한 사람이래도 "아 이사람이 내게 자리를 양보해준거구나"라고 생각이 될 것같은데 넘 무감각한 것같다.. 뭐 고맙다는 말을 들으려고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두 가는정이 있으면 오는 정도 있어야 더욱 뿌듯하고 격려(?)가 되서 다음에도 열심히 자리를 양보할 수 있지 않을까? 어떤 때는 쑥스러워서 양보도 못한다니깐... 글쿠 양보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제때 양보를 못하면 앉아 있는 자리가 바늘 방석이 되기 일쑤이다... 어차피 양보를 해야될 것같은 자리일 때는 자리가 나도 기냥 서있다가(내릴 때가 가까워도 그런다) 누가 나를 치질환자로 오해할까봐 그냥 앉아버릴 때도 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로 양보니 뭐니 생각하기 귀찮아서 아예 버스를 안타고 집에 쳐박히기도하는데... 방콕이 지겨우면 하와이라도 가야되는데... 그래서 난 다짐을 해보기도 했다... "난 절대루 늙어서 버스타도 자리 양보 안받을거고, 치사한 방법을 동원해서 자리 양보를 강요하는 분위기 연출도 안할거야. 그리고 그 나이에 왜 버스를 타? 그정도 나이면 사회적으로보나 뭐로보나 어느정도의 기반을 구축했어야 되는 나이가 아닌감? 얼매나 능력이 없으면 자가용도 없이 버스를 타지? 난 안 그럴거야... 돈 많이 벌어야지... " . 근데 지금은 생각들이 많이 변했다... 아직 늙은이가 아니라 그런지도 모르고 돈을 아직 많이 버는 사람이 아니라 그런지도 모르지만 수도 서울의 교통문제를 누구 못지않게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니만큼, 대중교통의 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설사 자가용이 있어도 서울에서는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야지... 아님 그냥 집구석에 쳐박혀있던지.... 아님 튼튼한 두다리로 walking을 하던지...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