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5년06월29일(목) 13시07분14초 KDT 제 목(Title): 구두방 아저씨랑 나랑 싸운 (?) 얘기 지갑이 바꿀 때가 됐는지 심상치가 않아서 구두방에 갔다. (구내서점 옆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거 아시죠 ??) "안녕하세요 " "네,안녕하세요 ." "아저씨,이거좀 봐주세요.이거 손볼 수 있을까요 ?? 아님,이제 바꿀 때가 된걸까요 ??" "고칠 수 있는 데,뭘.3시쯤에 와요." "녜,그럼 그 때 올께요." 3시가 되어서. "아저씨,지갑 찾으러 왔어요.얼마 드리면 되죠 ??" "에이,그냥 가." "그러지 마시구우요.얼마에요 ??" "그냥 가라니까." "어,아저씨 받으세요.얼마에요." "허참,됐다니까.." 둘이서 실랑이를 하고 있는 네,옆에 계시던 다른 아저씨가 그러신다. "계속 싸워봐,누가 이기나 보게." 내가 먼저 기권했다. "그럼,할 수 없네요.음료수라도 사다 드릴께요." 그리고나서 데미소다 2개를 사다드렸다. 고맙다고 하신다. 원,누가 고마워 해야 하는 건지 헛갈린다. 지난 번엔 구두가 헐거워서 깔판을 사러갔더니, 그냥 가라고 돈을 받지 않으셔서 ... 그땐 그냥 좋아서 큰 소리로 "아저씨 고맙습니다."... 공짜는 한 번으로 족하지,뭐. 비결이 뭘까 곰곰히 생각해봤는 데, 그건 내가 인사를 잘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고,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고, 천냥 빚도 말 한 마디로 갚는 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