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5년06월06일(화) 22시13분20초 KDT 제 목(Title): 교생실습이야기 10-반장,몽둥이 하나 가져� 2-1반에 두 번째 들어가던 날이였다. 교실이 어수선한게 나까지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반장이 차렷,경례를 한 후 난 수업준비를 하고 있는 데, 요놈들은 나를 싹 무시하는 거다. "한 시간 놀아보자 " 단단히 마음을 먹은 모양이였다. "반장!!" " 반장,일어나봐." 드디어 아이들이 웅성웅성,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 모양이였다. " 당장 가서 몽둥이 하나 가져와!!!" 그때서야 아이들은 날 쳐다보기 시작했다. 반장은 머뭇머뭇. " 당장 가서 빨리 몽둥이 하나 가져오란 소리 못들었어 ??" "선생님 ~~ 잘못했어요.봐주세요 ~~~ " " 선생니~~임 " 아이들이 공포(?)에 질려 아우성이였다. 맨앞에 앉아있던 지성이가 그런다. "선생님,교탁밑에 매가 있는 데요." " 그래,꺼내봐." 난 슬며시 웃고 말았다. 그 네모난 매엔 이렇게 쓰여있었다,white로. "한 대 맞고 울지말고 미리미리 예방하자.!!" 반장은 아직도 복도에서 미적미적. "반장,거기서 뭐하고 있어 !!!" 조금 있으려니,반장이 길다란 대나무 하날 가져왔다. 그걸 탁자위에 올려놓고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 선생님이 30초만 잔소리를 하죠.여러분들 이러면 안되죠. 공부하기 싫으면 싫다고,좀 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게 더 당당하지 않아요 ? 오늘 이 시간은 자습하죠." 앞에 앉아 있던 지성이가 그런다. " 저흰 선생님의 모든걸 파헤치고 싶습니다.모든 걸 알고 싶어요." 아이들은 와~~~ 난 지성이의 익살스런 표정에 참았던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나선 난, " 선생님,애인 있어요 ??" 로 시작되는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느라 진땀깨나 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