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5년06월06일(화) 22시12분15초 KDT 제 목(Title): 교생실습이야기 9 - 미팅 기회 제공받다. 교생이 나 혼자뿐이였던 관계로 난 교무실에서 지내게 되었다. 내가 배치된 곳은 학생과였다. 첫날 인사를 하고 내 자리에 앉아있는 데,국어 선생님께서 그러시는 거다. " 이대생들 뭐 별것도 아닌데......기타등등 "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단지 난 고민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도 대단한 선입견을 가진 사람이 있구나,어떻게 개선시켜볼까 ?" "그래 행동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오후에 갑자기 물어보시는 거다. "내 이름이 뭔지 알아요 ?" " ***선생님이요." 웃으시더니," 역시 이대야,이대는 다르다니까." 이렇게 인연은 시작되었다. 어느날 손이 아프시다면서 시험문제 typing을 부탁해오셨다. 난 쾌히 승낙했다. 또 한 번은 미술실에서 앉아 있는 데,올라오셨다. "김선생님,지금 바쁘십니까 ? 제가 대신 해드릴테니 이거 급한건데 typing좀 부탁합니다." 이렇게 해서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빚(?)을 지게 되셨다. 서울오기 이틀전 그러시는 거다. "김선생님 올라가시면 이제 다시 발랄한 여대생이 되겠네요." "글쎄요.올라가자 마자 대동제가 시작되는 데,같이 놀아줄 사람도 없고 도서관에서 공부나 해야 겠네요." " 그래요,원하는 형을 얘기 해봐요.내가 흥신소에 연락을 해서라도 찾아줄테니." "선생님,전 농담이 아닌데요." "아,저도 농담이 아닙니다." "선생님 정말 농담이 아니에요." "저도 농담이 아니라니까요." 서울에 조카가 있는 데,전화를 한 번 해보시겠단다. 그러믄서 몇 명쯤 미팅을 할거냐고 물어보셨다. 난 웃으면서 그랬다. " 세 명쯤이요." 생각도 않고 있었는 데,다음날 정말 전화번호를 주셨다 !!!! 받긴 받았는 데, 이거 정말 전화를 해도 괜찮은 건지 ? 전화를 해서 뭐라고 그래야 되는 건지 ? 요다음 얘기는 상상에 맡기련다. 단지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번처럼 재미있게 보낸 대동제는 처음이였다는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