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ly () 날 짜 (Date): 1995년05월23일(화) 03시18분57초 KDT 제 목(Title): 수요일 - 운수좋은(?) 날. 교정을 보느라고 예상했던 것보다 30분 이상이나 집에서 늦게 나갔는데도 버스가 일찍 오는 바람에 오히려 1~2분 정도 여유를 부릴 수 있었다. 박살이 날 각오를 했음에도 오히려 교수님께서는 '힘들지 않았냐'고 말씀 하시면서 칭찬을 해주시고..크게 잘못한 것은 없었나 보다.. 딱 하룻밤만 새우면 될 것 같은 일을 끝내 밤샘을 하지 못하고 사흘동안 질질 끌면서 잠은 잠대로 못자고 몸은 몸대로 축나고 헤멨었는데..그래도 무사히 고비를 넘긴 듯한 안도감... 수업이 끝나고 점심 같이 먹자고 한 언니들 기다리느라 미영이랑 선희랑 서 있는데 K교수님께서 내려오신다. "가미 가서 점심먹을려고 하는데 같이 가자." 우와~ 안 그래두 언니들이 안 와서 우리끼리 점심먹으러 가려던 참인데 이런 행운이! :) 다른 분도 아니고 우리 셋의 우상이자 이상형(?)인 K교수님께 점심까지 얻어먹는 행운이 올 줄이야... 나 때문에(?) 수업이 좀 늦게 끝났고, 오후에 국민대에 출강하시는 교수님께서는 점심시간을 절약하려고 밖에서 드시려는 것 같았다. 냉면이 나오기 전에 주먹밥을 하나씩 먹고...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참에 오늘(17일) DJ가 강연을 하러 온다는 얘기가 나왔다. 교수님께서는 DJ 강연이 목요일인걸로 알고 계시고, 아니라고 말씀드렸더니 확인을 해봐야겠다며 점심 후에 다시 올라가신다. 뭐..교학과장 보직을 맡고 계시니 그런 행사에 불참한다는게 좀 그러실거다.. 덕분에(?) 국민대 학생들만 졸지에 휴강을 하게 돼서 좋았을래나? :) 난 점심 후에 '잘 부탁한다(뭘?)'는 미영이한테 코코아도 얻어 마셨다. 쫍. 역시 사람은 오래 살고 볼 일이야. :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