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ly () 날 짜 (Date): 1995년04월27일(목) 23시26분59초 KST 제 목(Title): Bouquet 부케라는 말의 본뜻은 꽃다발이지만 흔히 '결혼식날 신부가 드는 꽃다발' 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우리 막내 외삼촌이 결혼하신 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신부가 들었던 부케를 식이 끝난 다음에 한무리의 친구들에게 던지면 운이 좋은(또는 순간운동능력 이 뛰어난? :) 친구가 받는 거였다. 아마 친구들이 경쟁적으로 부케를 받으려 한 것은 '부케를 받으면 시집간다'는 속설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80년대로 접어들면서 '부케를 받으면 6개월 안에 결혼을 하게 된다'로 변하더니 급기야는 '부케를 받고 6개월 안에 못 가면 영영 못 간다' 는 끔찍한(?) 말까지 나오게 됐다. 그러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새 식이 끝난 후 신부의 부케를 받는 친구를 미리 정해놓고 부케를 던지고 받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는 것이 '정석'이 되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다행이랄까 부케에 대한 속설은 이제 '6개월 안에 못 가도 기한 안에 다시 다른 부케를 받아서 기간을 갱신하면 된다' 또는 '부케를 연달아 3개를 받으면 꼭(?) 간다'는 데에까지 이르르게 되었다. 오늘, 희정이의 결혼식에서 팔자에도 없는(?) 부케를 받았다. 다른 친구들 중에도 날짜 잡은 애가 없는데다가 약혼식날부터 시작해서 함들어 오던 날, 결혼식날인 오늘까지 하루종일 같이 다니면서 수고했다고 희정이 신랑이 꼭 내가 받아야 한다고 그랬다는 것이다. 쩝~ 아무래도 기간을 갱신하기 위해서(?) 친구 하나를 6개월 안에 시집보내야 할까 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