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jkim (그러지머) 날 짜 (Date): 1995년01월22일(일) 16시53분10초 KST 제 목(Title): ## 내 기억속의 이대 [3] ## < 미장원 같이 가기 > 뭔 제목이 이러냐 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이 글을 읽고 찔려하는 사람도 몇 있을거란 생각에서 써 본다. 얼마전에 우리 실험실 후배 녀석 하나가 여자친구에게 손목잡혀 이대앞에 있는 미장원에 끌려 가서 머리를 깎였단다. 아주아주 귀엽게 깎여서 왔다. 푸하하하 ... :) 나도 예전엔 그럴뻔한 적이 있다. 고수머리인 나는 머리가 좀 길어지면 "붕" 떠서 다루기에 애를 먹긴하지만, 찰랑거림을 즐겨해서 보통은 2달에 한번 정도 미장원엘 가는데, 여자친구가 보더니 이대앞을 가잰다. 그래서 친구 몰래 근처의 미장원에서 얼른 가서 깎았다. 하하하 ... 근데 내가 여기서 말할려는 것은 내 머리할 때 미장원 가는 것 말고 친구 머리할 때 가는 것을 말하려 한다. 다른 여대앞도 마찬가지 겠지만, 이대앞에는 정말 옷가게, 신발가게는 물론 미장원도 엄청이 많다. 여대생들이 학교앞의 미장원을 찾는 이유는 거의 하나다. 쎄련되게 잘 해주니까. 아줌마같아 보이지 않게 ... :) 보통 여자들이 머리를 한번 말면 최소한 2-3시간은 걸린다. 참 길고 지루한 시간이 아니라 할 수 없다. 근데도 보통 2달에 한번은 하는 가보다. :p 그래서 보통 머리를 할때는 혼자서 가서 하는 게 아니라 친한 친구들끼리 가서 하는 모양인데 ... 수다떨려고 ... 혼자 가믄 심심하니까 ... :) 이때, 친한 친구와 약속이 안 되면 또 하나의 친한 친구인 남자친구가 끌려간다. 나처럼 ... :p 난 예전에 "요즘은 남자들이 미장원 가는 것은 물론이고, 친구사이에도 같이 간다"고 하더라 그러길래 ... 에구 쪽팔려라 ... 어느 어벙한 녀석이 쫓아 갈데가 없어서 미장원엘 다 쫓아가냐 하고 생각했는데 ... 이거 뭐 남일이 아니었다. 같이 가면 뭐하나 ... 별것 안 한다. 같이 이야기하고 잡지보고, 그리고 출출하다거나 목마르다고 칭얼대면 먹을 것 사다주고 ... :) 근데 역시 쪽팔리는 건 어쩔 수 없다. 내가 갔던 곳은 넓은 곳도 아니고 조그만 미용실이었는데, 주위의 여자들 보기가 좀 민망하다. 주위의 여자 들의 시선이 "누군 좋겠다. 미장원에까지 쫓아와서 놀아주는 남자도 다 있고 ..." 뭐 거의 그 수준이다. 보니까, 내 여자 친구도 대개 의기양양한 모양이다. :p 근데 난 역시 어쩔 수 없나보다 ... 또 가자고 하면 거절을 못 할거 같다. 에궁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