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jkim (그러지머) 날 짜 (Date): 1995년01월21일(토) 11시18분47초 KST 제 목(Title): ## 내 기억속의 이대 [2] ## < 마리포사 > 바로전에 쓴 "그린하우스" 제과점이 헐리고 있다니, 또한번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처음 이대 앞에 갔었을 때부터 항상 그자리를 지키고 있던 몇 안 되는 장소중의 하나였는데 ... 그래서 이번에 아예 없어져버린, 몇몇 8X번의 기억속에만 남아있는 곳을 이야기할까 부다. :) 요즘은 거리를 지나다 보면 커피전문점이 많이도 보인다. 지금 기억 나는건 '자~뎅' 밖에 없지만 그밖에도 기억나지 않는 많은 이름들 ... 커피전문점을 지날때면 나에게 다가오는 이름이 있다. "마리포사~" 예전에도 누군가(아마도 줄라이님(?)) "마리포사의 추억"이란 제목으로 글을 썼었던 적이 있었는데 나에게도 마리포사란 참 인상깊은 곳이다. 이런 말을 하면 되게 촌티난다는 말을 면키가 어렵겠지만, 머리에 털나고 '향커피'란 것을 처음 마셔본 곳이다 ... :p 고딩어전에는 집에서 타먹는 인스턴트(그러니까 냉동건조) 커피나 자판기에서 100원만 있으면 마시는 자판기 커피가 전부였으니까 ... :) ( 정말 촌티를 팍팍내고 있다. 아이고 부끄러워라 ... :p ) 요즘 커피점은 대충 다 그렇지만 지금 기억나는 마리포사는 참 밝은 분위기 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다른 어두컴컴한 카페 분위기와는 달리 약간 딱딱한 테이블과 쇼파가 적당히 배치되고 은은한 조명의 ... 마자 .. 들어가는 입구도 전면이 유리인데 자동문이었던 걸로 기억난다. 뭐 ... 커피 한잔 마시면서 시간이나 죽일려고 들어가는데 깔끔한 제복의 종업원이 허리굽혀 인사하지를 않나 ... :) 마치 어디 호텔 레스토랑에라도 온 기분이었다. 한마디로 획기적인 곳이었다. 커피잔의 모양이 무척 특이한게 많았는데 둘이 갔을 때도 똑같은 찻잔으로 커피를 마신 기억이 없다 ... :p 난 분위기를 무지타는 편인데, 뭔가 아늑한 분위기에서 마시는 엷은 커피맛은 요즘은 느끼기 힘든 것중에 하나가 되어 버렸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리필(refill)도 되었다고 하는데 그런줄 알았으면 아껴서 찔끔찔끔 마시지 말고 그냥 마실껄 ... :p 에고 아까와라 ... 쫌 더 많이 마실 수 있었는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