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hjchoi () 날 짜 (Date): 1995년01월20일(금) 23시16분04초 KST 제 목(Title): 교생(II) 그때 우리는 장난도 무척 심했었다. 우리학교는 남자중학교 였기 때문에 여자 화장실이 무척 드물었다. 따라서, 여자교생선생님들을 위해서 따로 화장실을 마련해서 그것을 여자화장실로 썼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화장실의 청소를 맡은 것이 바로 학생들이었다는 것이다. 방과후에 화장실에서 곱게 앉아서 볼일을 보고 계시던 교생선생님중의 한분이 물벼락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음날 범인을 잡기 위해 동료 남자 교생선생님들이 눈을 부릅뜨고 잡으러 다녔지만 범인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또한 당시 우리학교 건물의 가운데 계단은 건물 뒷편에 노출되어 있는 외부 계단으로 난간이 노출되어 있었다. 윗층으로 갈 수록 상급생들이 배치되어 있는 구조였다. 근데 문제는 윗층에 사는 상급생들이 쉬는 시간이면 그 계단의 난간에 고개를 빼곰히 내밀고 침을 탁~ 뱉는 것이 관례화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을 모르고 밑에 층에서 고개를 내밀었다간 침세례를 받기 일쑤였다. 하지만 상급생들이 뱉은 침이라 가서 대놓고 싸울수도 없는 노릇이라 아예 그곳에는 고개를 내밀지 않는 것이 불문율처럼 되어있었다. 교생선생님들이 오신지 보름쯤 되던 어느날 우리는 곱게 치장한 머리에 주욱~ 늘어진 가래침을 얹고 씩씩거리며 지나가는 어느 교생선생님을 복도에서 복도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그 선생님은 교생실습을 미인대회로 착각했는지 매일같이 칠보단장을 하고 화장으로 떡칠한 얼굴로 우리앞에 서던 별로 안생긴 교생선생님이었다. 씩씩거리던 그 표정이 아직도 기억난다. 우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