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purunsan ( SUNYAA) 날 짜 (Date): 1995년01월20일(금) 21시20분54초 KST 제 목(Title): 애마와 중학생 (영화 제목 같군...하지만) I just call to say it's impossible. There's no exception. 애마님, 그리고 위의 중학생님... 지나던 과객이 되도록 흔적 안 남기려 하다가 요즘 사람들 생각이 예전보다 나아진 게 아니라 더 못한 것 같아 한 마디 하고 가겠소이다... 모쪼록 넓은 아량으로(If any) 이해해 주기를 바라오이다. 당신들의 생각은 전적으로 빗나갔소이다... 전혀 현실적인 고려가 없이, 어찌어찌되었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피력한 것에 불과하지요... 그렇게 살려면 얼마나 많은 고통과 유혹을 이겨내야하는 지에 대해 먼저 각오가 있어야 되지 않을 까 싶소이다... 당신들은 이제 '꿈많은 17세'가 아니지 않소이까... 무엇보다 다짐과 각오가 앞서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게 소생의 생각이오만, 물론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기본으로 하고... 어쨌든, 당신들이 바라는 단순한 희망사항은 불가능하다고 나는 믿고 있오... 다만 그 희망이 좌절 되었을 때 당신들의 저항이 극히 미미하기를 바랄뿐이오... 저항이 큰 것은 당신들의 앞으로의 삶이 매우 고단해지는 걸 의미하니까... 이전 같으면 이런 얘기를 조언 정도로 듣기 좋게 했겠으나, 지금은 딱히 그러고 싶지도 않소이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히 피곤하게 살지 말고 그냥 그냥 남들처럼 학벌도 보고 재력도 보고 그리 사는 게 어떨지... 그 문제 말고도 올바르게 살기위해 고민할 일이 많지 않겠소... 그 문제만 양보하면 부가적인 고민을 덜 수도 있을 터인데...나를 위해 하는 소리가 아니라 순진한 영혼들이 또 겪게 상처들을 생각하니 그냥 지나기가 어쩐지 미안해서 해본 소리외다...아니면 아예 이렇게 생각하는 것느 어떨지... 어차피 자본제 사회에서 재력보다 더 중요한 게 무엇이 있을 까... 그리고 윷쩜� 아닌 외모로 좌우되는 것도 그나마상대적으로 순진해보이는 건 아닐까... (이거 내가 무슨 소리 하는 거인지 잘 모르겠군...) 아뭏든 이대 동문회가 뒤심이 좋다는데... 여자 가 더 무섭다는 세상 얘기가 공연한 것이 아님을 염두에 두기를 바라오... 공지영의 소설 중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딱 한 부분인데, 그것은 조선일보의 무슨 무슨 환경운동에 대한 표현이었소이다... 그 부분에 대한 통찰만은 높이 살만 하더이다... 아뭏든 그런데, 공지영이 말한대로 노신 선생의 책에는 이렇게 되어 있소... 인형의 집에서 자각을 하게 되어 집을 나간 노라는 어떻게 되었을까... 죽거나 돌아왔을 거라는 건데... 내 생각이 바로 그것이오... 다른 길이 없소이다... 그런 길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괜한 환상만을 키울 뿐이오... 전도가 양양한데, 찬 물 끼얹는 것 같아 좀 그렇긴 하지만, 산다는 건 장난이 아님을 염두에 두시오... 부모님이나 주위의 시각이 문제가 아니오이다... 물론 그 단계도 못 견디는 사람이 열에 아홉이겠지만... 문제는 자기 자신에게 있소이다. 자꾸 다른 생각이 드는 자신에게 실망하고 그러면서 서서히 지쳐가고... 그것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당신들의 탓만은 아닐 것이오... 하지만 그 현실을 좀 더 준엄히 깨닫지 못한 책임이 일단은 크다고 할 것이오... 당신들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그다지 많아 보이지는 않아 일단은 마음이 그다지 무겁지는 않은 듯하오... 참, 그리고 불가능하다는 말은 취소하오이다... 단 100명중 2명이라는 것을 덧붙이는 바이오... 그 2Р안에서 정을 맞을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은 그 길을 택하도록 하오... 그럼 그 � 길에 보람 있기를... --- 흰산을 더 좋아하는 푸른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