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sjyoon (윤 성진) 날 짜 (Date): 1994년12월29일(목) 16시56분37초 KST 제 목(Title): 졸업생 환송회 졸업할 때가 되니깐 졸업 자알~~~ 하라고 환송회를 해 준단다. 환송회는 좋지만 사실 끔찍한 일이 생길게 뻔하니깐 두렵다. 뭐냐면. 폭탄주 세례. 난 정말 불쌍하다. 피에.... 수소 분해 효소가 부족한 것이다. 그래서, 술거부증이 생겼다. 대학교땐 이건 내가 술먹는 연습을 않해서 그런거야. 그래, 술 까짓것 이겨보자. 이런식으로 몇 번 시도를 해 보았다. 그래봤자 맥주 500cc면 기절할 정도다. 숨도 잘 못 쉬겠다. 헥헥헥.. 심장은 점점 꿍덩꾸덩.. 그래도 맥주 보다는 소주가 낫다. 소주는 한 모금만 꾹~~ 참고 꿀떡 마시면 되지만 맥주는 마셔도 끝이 없다. 특히, 회식때 마다 돌리는 폭탄주는 마셔야 할 땐 정말 죽을 맛이다. 저녁을 배 터지게 먹고 나서 또 그 맛없는 폭탄주를 마셔야 하다니. 배 속에 있던 것들이 도로 막 나올려고 한다. 한번은 정말 너무너무 배가 차서 술 먹다가 교수님 옆에서 금방 먹은 폭탄주를 그냥 욱~~ 올려 버렸다. 술 못 먹는 사람에게 정말 고문이다. 더군다나 나이가 지긋이 드신 교수님들 이기 때문에 거부는 말도 않되는 일이다. 교수님과 함께 폭탄주 세례에 동참하는 선배들이 막 미워진다. 대부분 폭탄주 돌리는 건 싫어한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그다지 환영은 아닌 것 같다. 우리 선배 한 명은 남자지만 술은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심하게 약하다. 언젠지는 나는 모르겠지만 교수님 앞에서 술을 받고 나서 '먹고 죽겠습니다.'하고 푹 술을 마신다음에 진짜 기절을 했단다. 그 후로 교수님이� 그 선배에겐 술을 주지 못한다는 소문. 그래서, 나도 몇 번 시도를 해 보았었다. 신입생 환영회때부터 폭탄주 세례가 시작되었었는데... 그땐 멋 모르고 완샷에 꿀떡 마셨다. 그런다음 점점 맛이 가는거다. 속이 니글니글... 머리를 지탱하기엔 목이 너무 힘겨움을 느낄 정도로. 신입 소감을 말하라고 하는데 도저히 혀가 말을 않 들어주는 거다. 애고.. 나도 모르겠다. 기숙사로 도망쳐야지.. 하고 나오다가 결국엔 화장실 가서 한바탕 토하고 말았다. 비틀비틀 걸을 힘도 없었다. 결국 기숙사에 왔는데 전화가 왔다. 교수님이 나 괜챦냐고 전화하랬다면서. 동기에게 전화가 온 것이다. 그때 이후로 교수님이 술을 많이 않주시는 것 같더니.. 언제부턴지 다시 잊어버리셨나보다. 회식때마다의 폭탄주 세례. 이젠 없어졌음 좋겠다. 윤 성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