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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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para (파라)
날 짜 (Date): 1994년11월28일(월) 22시23분19초 KST
제 목(Title): 마지막 렛슨



다음주엔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마지막 렛슨이다. 2년넘게 가르친 애

들도 있고... 어떤 아이는 몇달 안된 아이들도 있다. 

그중 한아이는 나더러 그만두지 말라고 한다.  긴 여행을 갈것 같아서..

그만둔다고 했는데... 가지 말고... 자기네랑 같이 놀자구 구러는데..귀여

웠다.

그중에서 내가 제일 귀여워 하는애는 함샘이란 애이다. 사실 처음보았

을때는 그 무례함으로 치를 떨만도 햇었다. 무슨 똥 애기를 그렇게 많이 

하는지..내가 비위가 약했으면....아마 못 가르쳤을거다.(사실 애들은 똥

애기를 많이 한다. 특히 개구장이들이.. )

나는 렛슨을 많이 한 편이였는데... 학원강사를 했었을때는 나보다 나이

많은 대학원생도 가르쳤었다. 그 남학생이 나에게 나이를 물어보았는

데.. 비밀이라고 안가르쳐줬다. 나는 그 남학생의 서류를 볼수 있으니

까.. 나보다 늙은 사람인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아마 그 사람이 없었으

면 나이를 가르쳐 줬는지도 모른다.

고3을 가르칠때는 입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심해서 사실 피하고 싶은

일이다. 또 밤에 일해야 하는 것이 제일 나쁘다. 입시가 가까와지면 거의 

밤12시까지 애들을 봐줘야 한다. 또 가르치는 부분이 기계적인 부분이 

많아서 힘들다. 게다가 못알아 들으면 아주 붙들고 귀에 인이 박히도록 

말해서 외우게 해야하기때문에 아주 골치가 아프다. 애써 가르쳐도 학

과 점수가 안나오면 말짱 도루묵이니 애쓴 보람도 없어지게 된다.

임시 학원이 아닌 학원생들은 고등학교 졸업생부터..대학생 원생 직장

인 다양한 편이다. 얼마전에  내가 가르친 학원생을 충무로에서 보았는

데.. 명함을 건네는데 대리가 되어있었다..(음 내친구들도 다 평사원인

데 대리라니 참 빠르구만...) 

스스로 내가 나를 생각하기에 나는 아이들을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도 아이들이 와서 매달리고 그러는것을 싫어한다. 그렇지만..나는 아이

들을 좋아하지 않아도 그 애들을 다룰줄은 안다. 왜인지 몰라도 그 애들

이 나를 좋아해주니까..나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정이 든다. 또 어떤애들

은 소질이 있거나.. 아니면 처음과 틀린 어떤 교육적인 효과를 볼수 있게 

하여주기때문에 가르친다는 기쁨을 주기도한다. 

그리고 요즘 애들은 참 이쁘다.. 보기에도 너무너무 이쁘기 때문에 보고 

있으면 즐겁다. 내가 가르친 애들중에선  테레비에 출연한 꼬마도 있었

는데... 그 애 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도 용모는 아주 뛰어났다. 

마지막 시간에는 아이들에게 나를 기억할만한 작은 선물을 하고 싶다. 

때로는 가기 싫어서 몸살을 앓기도 했지만... 안보면 보고 싶어질것 같으

니까...역시 애들은 귀여준 존재인것 같다.


오직 이마에 울려오는 태양의 제금 소리와 단도로부터 내 앞에 비쳐 오는 눈부신 
칼날을 느낄 따름이였다. 그 불붙는 듯한 칼날은 나의 속눈썹을 휩쓸고 어지러운 
눈을 파헤치는것이었다. 모든것이 동요하기 시작한것은 바로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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