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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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珝)
날 짜 (Date): 1994년11월02일(수) 13시43분33초 KST
제 목(Title): [결혼이야기29] 아내의 산통...





아...넘넘..힘든 나날이었다....


일요일...아내는 배가 슬슬 이상하다고 했다. 난 너무 걱정되서,


        "왜?? 이제 나올려구 그래?? 산통이 시작된거야??"


하구 물어봤더니, 아직 그런 건 아니고, 곧 나올거 같다고 한다...


그날 밤..아내는 그 야릇한 통증에 한 시간 간격으로 깼다...난 그것두 모르구 계속

잠만 잤구....아침에 일어나서 그 사실을 알았다. 난 내가 그것두 모르구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미안한 마음도 있었구(사실 깨긴 했는데..와이프가 물가지러 가는 것만

보구는 몸이 말을 안들어 그냥 다시 잤다.), 나한테는 알리지 않구 혼자 아파한 것

에 속도 상해서..


        "왜 안깨웠어?? 혼자서 아파하면 난 마음이 편할꺼같애??"

        "그냥..참을 수 있었구, 별루 급한 것두 아니니까...자기가 깨면, 내일 병원

        까지 운전을 해야 하는데..방해되자나..."

        "그래두 상관없는데..내가 뭐 하루 이틀 운전했니?? 지금은 어때?? 아직두

        1시간 간격으루 아파??"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쯤 애기가 나올꺼같애.."


아...막연한 걱정이 이제 다가오고 있다. 그 걱정이란 것은...사랑하는 아내가 아파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거...정말 견디기 힘들꺼라는 생각.....


월요일은 항상 병원에 가는 날이기 때문에..혼자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대동하고,

병원에 갔다. 벌써..한시간 간격으로 진통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외래로 안가고 직접

입원실로 갔다. 가는 도중..아내의 진통은 10분 간격으로 줄어들었고..달리는 차안에

서...난 와이프가 아파하는 것이 너무 속상해서 이렇게 물어봤다.


        "많이 아프니???"

        "아냐..이 정도는 참을 수 있어..그치만, 산통이란 게 이 정도로 그치진

        않겠지??"

        "난 걱정돼..네가 너무 아플까봐...넌 걱정안돼??"

        "응...별로 걱정안돼...난 잘해낼 수 있을 꺼가타"


아내가 아파할 것을 걱정하는 나..그리고 나를 안심시키는 아내의 자신감....그래도

난 걱정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병원에서..레지던트의 얘기로는 3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면 그 때 오라고 했다. 지금

은 아직도 먼 여행의 시작일 뿐이고, 지금 입원은 가능하지만, 입원실에서 다른 산모

들이 에구구...하는 소리를 들으면 본인이 더 짜증날 것이고 걱정될 꺼라면서...


때는 점심 시간이었기 때문에, 우린 근처 피자헛에 가서 슈퍼스프림 치즈 토핑 한번

레귤러 싸이즈로 먹었다. 콜라는 핏처로...언제나...와이프와 나는 공평하게 똑같이

먹는다...이전에 먹을 때는 밝고 활기찬 분위기였지만, 그때는..왠지..걱정되는 맘에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을 수 밖에 없었다. 주문한 핏자를 기다리는 중에도...먹는 도중

에도..10분 간격으로 계속 '아...'하는 가벼운 신음을 하는 와이프...


우린 언제 3분간격으로 진통이 변할 지 몰라..그 병원 주변에 있어야 했다. 그래서,

처남집에 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와이프의 진통은 점점 심해지고 간격이 줄어든다...옆에서 출산에 대한 책을 펴놓구


        "자..빨랑 초치기 하자. 여기 이 라마즈식 호흡법..이거 시험에 나오는 거

        야..내가 불러줄 께 빨랑 외워..."


라마즈식 호흡법은 출산시 산통을 줄이기위해 널리 사용되는 건데..평소에 많은 연습

이 있어야만 실제 상황에서 유용하다...따라서 평소에 별로 연습을 안한 와이프에게

는 소용없는 짓이었지만....아...그녀가 많이 아파하지만 않는다면....난 무엇이든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우리 사랑의 결정체를 본다는 것이..이렇게 마음졸이고 아픈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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