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flyers ( 최 창 규) 날 짜 (Date): 1994년10월27일(목) 04시14분40초 KST 제 목(Title): [Re] july 님께.......(1) > 커다란 문앞에 서서 그 안으로 들어가려고 그 문을 두드립니다. > 그러나, 안에서는 아무런 대답도 없고, 문 또한 굳게 닫힌채 조금도 > 움직이지 않읍니다. 물론, 불러도 대답조차 없지요. > 그러다가, 우리들의 가슴은 상처를 안게 되고, 수많은 밤을 눈물로 > 지새우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마법의 성/에 이르는 문은 하나 밖에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눈에 보이는 문 만을 두들길 뿐이죠.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문, 불러도 아무도 내다 보지 않는 문을 두들길 때, 그 커다란 문 뒤에 가려진 성전체가 무너지는 소리는 왜 듣지 못합니까? 나에게 상처를 주는 그 커/다/란/문/은 바로 자기 스스로가 쌓아올린 자존심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생각되는군요. 사랑하는 사람을 알게된 기간보다, 내 방식대로 살아온 내 스스로에게 길들여진 기간이 더 길기 때문입니다. 조금 다르게도 생각해 볼 수도 있겠죠. 성전체가 무너져 떨어지는 파편에 아파하면서도 문만은 열어 줄 수 없는, 쓰러져가는 문을 억지로라도 받치고 서 있어야 하는 남자의 당위. 여자가 죽을 때 까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결국, 모든 것은 다 엄살일 뿐. 살아있어야 한다는 명제를 거부할 수 없는 이상 차분하게 가슴 속을 뒤져보면, 바로 그 안에 해답이 있습니다. *--|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7년생 약초를 찾아나섰다. 세상어디에도 |--* *--| 밟아보지 않은 땅이 없건만, 약초는 구하지 못한채 집으로 돌아왔을때, |--* *--| 마당 한구석에 초라하게 핀 꽃이 원하던 약초의 꽃임을 깨달았을땐, |--* *--| 집을 떠난지 이미 7년이 지나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