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para (파라) 날 짜 (Date): 1994년10월25일(화) 23시25분46초 KST 제 목(Title): 키즈를 뜨고 싶다 오늘 피아님으로 부터 지워진 글 인간의 타락 원본을 받았다 .궁금 하 기도 했지만 궁금하다구 메일로 보내주셔서 고마웠다. 키즈의 장점은 소규모라서 그런지 몰라도 아주 가족적이다. 그래서 이 안에 들어오면 아주 편안하다. 특히 내가 자주 찾아가는 보드에 글을 쓰는 사람은-괜 히 그 사람들 글을 읽으면서 나랑 아주 친한 사람들 같은 착각도 든다. 키즈의 아주 커다란 단점은 실명이 아니기때문에 사람들이 난동을 부 리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람들의 성숙되지 않아선지 자신을 아이디라는 가면뒤에 몸을 숨기 고서 아주 불쾌하게 군다는것이다. 어나니 모스에서는 그 작태가 아주 심각하다구 할수 있다. 오늘 난 별로 기분이 안좋다. 처음 들어왓을때 는 피아님의 멜을 보고 기분이 좋았었는데 금새 기분이 더러워졌다. 그래서 어제 켜둔 페이져를 도루 꺼버렸다. 모순같이 느껴질지 모르지만 내가 키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 익명성 이 내게 아주 편안함을 준다. 나 아닌 나같이 자유로이 행동할수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 그 자유로움이란것은 무례한것이나 상스런 것을 말하는게 아니다. 같은 이유로 난 어나니머스 보드를 즐겨 찾는다. 물론 아주 가끔 포스팅도 한다. 포스팅 할때는 이 글이 아이디가 밝혀 져도 무방하게 느껴지도록 쓴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상식이란 선을 그렇게 정했다고나 할까? 나는 대부분 화를 잘 내지 않는다. - 원래 그렇게 화가 잘 나지도 않으 니까 별로 감정 변화가 없다-그런데 지금 화가 나고 있다. 난 항상 배 운인간들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키즈는 학 력이 무척높다- 정말 그 생각이 확고하게 해준다. 혹자는어나니머스에 야한-포루노성 성향이 짙은-글 떼문에 내가 이런 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 그런 글에 전혀 아무 감흥이 없다. 그런글에 대한 나의 견해는 누군가 글을 올림으로써 카타르시스를 느 끼고 글을 읽음으로써 느끼고 그글을 꼭 찾아서 읽고 비난해야 카타르 시스를 느끼는것으로 보고 난 그런 군상들을 보면서 재미를 느낀다. 어나니머스 보드를 보고 있으면 정말 적나라하다. 익명성이란게 얼마 나 무서운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곤한다. 제3자 입장에서 그냥 관조 하는 자세에서 지켜보는것이 나는좋다. 나는 스스로 냉정한 내 모습을 보는것을 즐긴다-사실은 무척 주정적이 기때문에 냉정하고 이성적인 면을 갖추려고 노력한다- ...그렇지만 내 기본적 성향때문에 화가 났다. 어제는 아르바이트를 가는데 평소엔 택시를 탔었는데 성수대교가 끊 어지고 나는 시민의식의 발로로 전철을 이용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우리집은 성수대교가 눈앞에 보이는 위치이다 보니 근처 동호대교고 한남대교고 얼마나 길이 막힐까? 하는 생각과 지금 한강대교들은 안전 도 시험을 위해서 한차선씩 막아두고 있다 게다가 매스컴에서는 시민 의식을 보여달라구 하니..한번 보여줘? 한것이다. 옥수역에서 국철을 기달리면서-국철은 잘 안온다 처음 전철로 가는바 람에 시간을 못알아두어서 한10분동안 기달렸다- 성수대교가 눈앞에 보였다. 레고같았다. 무너져 내린 다리조각이 그대로 주저않은 폼이 마 치 레고같았다. 장난같이.. 사람들이 성수대교 사건을 보고 몹시 흥분했을때 나는 별 감흥이 없었 다. 과연 답다고만 생각했다. 실제로 보니 화가난다. 내가 문제에 부딪혓을때 나는 피한다. 왜냐면 나는 똥이 무서운 사람이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무서워서가 아니고 더러워서 피한다구.. 아니다 난 무섭다. 성수대교를 보면서..이 지긋지긋한 나라를 떠야지..하고 생각했다. 지금 키즈를 보면서.. 이안에 있으면서 슬슬 뜰 채비를 해야겠다는 생 각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