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邦) 날 짜 (Date): 1994년10월15일(토) 12시07분09초 KST 제 목(Title): [결혼이야기5] 난 지금... 난 지금 그녀가 싸준 생크림 케익을 먹구 있다. 이 케익은 어제 장인어른 생신 케익 인데, 우리가 집에 올 때, 얻어가지구 온거다. 오늘 점심은 이거 먹으라구 싸준 그녀...은박지로 두겹을 둘러싸구, 거기에 노란 체크무늬 냅킨과 포크를 싸주면서, "여기 이건 포크야~" 라구 하던 아침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 덩어리를 에스티 로더 쇼핑백에 담아줬다. 달랑달랑..그거들구 연구실에 들어올 때까지 난 챙피함이라구는 못느꼈다. 넘넘 자랑스러웠다. 여기 나말구 와이프가 생크림 먹으라구 싸주는 사람 있음 나와보라구래!!! 라구 막 외치구도 싶었다. :) 이제 점심 시간이라서 난 그 정성스런 생크림케이크를 먹구 있다. 근데...좀 냄새가 난다. 암만해두 어제 계속 내놓구 다녀서 좀 상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두 와이프의 눈이 생각나서 다 먹구야 말꺼다...:Q 내가 오늘 죽으면, 와이프의 정성에 감복해서 죽었다구 전해주세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