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邦)
날 짜 (Date): 1994년10월14일(금) 16시18분48초 KST
제 목(Title): [결혼이야기2] 오늘은 장인 어른 생신날!





아....오늘은 사랑스런 나의 와이프의 아버님 생신이다. 그래서 있다가 갈비먹으루

명월관에 갈꺼다. 명월관은 기생집이 아니라, 저기.워커힐 호텔의 한식집 이름이다.


며칠전, 난 장모님하구 와이프하구 롯데 호텔을 막 헤맸다. 그건 장인 어른 생신 선

물을 사러 간 건데...으...정말 마땅한 물건이 없었다. 뭐, 쎄일이니까 다 싸니까

아무거나 사두 되는데..우린 고민고민했다.


그래서 결국은 토스카나를 하나 사드리기루 했다. 근데...으아...이거 딧따 비싸다.

100만원이 우습다. 하하하.. <-- 미쳤음!!


뭐, 그거 우리 부부가 다 내는 건 아니구, 형님네랑 처형네랑 공동으루 사는 거긴

하지만, 으....정말 밍크가 좀 들어갔기루 서니..어찌 100만원이나....뭐,사실은

128만원인데..막 쎄일에다 깎기까정 해가지구 92만 5천원에 샀다.


내게 사랑스런 여인을 주신분께는 그 정도로도 그 감사한 마음을 다 할 수 없지만,

뭐..가난해서 밑이 찢어질 정도의 생활 형편에 좀 무리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

두, 뭐..어쩔 수 없다. 왜냐면..이번이 육순이시기 때문에...육순은 굉장히 의미있

는 때가 아닌가?? 원래 환갑은 내년이지만, 내년에는 미국의 처형에게 놀러 가신다

구 하셨기 때문에, 우린 올해 가장 큰 선물을 해드리는 것이다.


그날..아버님(장인 어른이라고 안 부름..아버님이라구 부름.. :) )은 그 옷을 입고

넘넘 좋아하셨다. 그 분이 좋아하시는 걸 보니, 나도 기쁘다. 그치만, 내가 그녀를

얻을 때의 기쁨에 비하면 그러한 기쁨은 아무것도 아닐 꺼다...아...어떻게 해야..

내가 느꼈던 기쁨을 고스란히 돌려드릴 수 있을까???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