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bmania ( bizzerks) 날 짜 (Date): 2001년 2월 21일 수요일 오전 08시 50분 53초 제 목(Title): 세월이 흐르는것에 놀랄때. - 옛날얘기가 나온김에.. 3학년 축제기간중 저희과에서 매년하는 시화전을 운영하느라 학생관앞 숲에서 친구들과 2-3일을 죽치고 있었을때, 한 선배한분이 오셔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선배가 79학번이었고.. 우리한텐 정말 너무도 머나먼 학번이라 도저히 선배라는 느낌과 같은 과를 졸업했다는 공감을 찾기가 무지하게 힘들었다. 그 선배는 그래도 굉장히 반가와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풀어놓았던 기억이 있긴하다.. 지금 01학번들한테 내가 그런존재거라는걸 생각하면...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고, 그때 왜 그 선배가 그렇게 우리에게 마치 2-3년 선배인양 대했었는지 이해가 간다. 이런일들을 생각할때 세월이 흐른다는것을 그것도 빨리 흐른다는것을 느낀다. 그리고... . 중고등학교때 젊었던 선생님들이 이제 마흔이 넘으셔 주임을 하고계신걸 알았을때.. . 내 나이에 우리 엄마는 학부형이셨다는 사실에. . 지나가는 10대아이들이 뚱뚱하건 못생겼건 그 피부하나는 정말 곱고 예쁘다고 느껴질때. . 한동안 안보았던 사촌동생들이 모두 대학생이란것을 알았을때. . 10년후의 내 나이를 상기할때.. (!) 나의 나이보다는 내 주위의 있는 사람들이 나이를 먹는것을 보면서 다시금 느낀다.. 나도 늙어간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