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aejae (올리브쥬스) 날 짜 (Date): 2001년 2월 17일 토요일 오후 12시 53분 30초 제 목(Title): 내가 그리워 하게 될 것들.. 새로 출근하게 된 회사에서 minitab을 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길래. 예전에 배운 기억을 좀 더듬어 보려구 토요일 아침부터 열심히 계단을 올라 과 PC실에 갔더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람. 방학동안에는 월~금요일까지만 개방을 한다는 것이다. ㅠ.ㅠ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도서관 PC실에 왔건만 여긴 SPSS밖에 안 깔려있네. 웅~ 허탈한 마음에 요렇게 kids에 죽치고 앉아 있다. 도서관에 올라오는 길에, 뒷모습이 유난히 낯이 익은 사람이 법정대 길로 올라가고 있는것이다. 남자머리치곤 조금 길고, 흰머리가 희끗희끗 많이 섞인... 인사를 드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예라 몰겠다..하고 '교수님!'하고 불렀더니 교수님께서 뒤를 돌아보신다. '니 아직도 졸업 안했누?' '저 기억하시겠어요? 교수님? ^___^ 교수님께서 걱정해 주신 덕분에 지난 여름에 미국 잘 다녀왔구요. 미국에 있을때 교수님께서 보내주신 email들이 많이 위로가 되었어요. 그리고 저 이번에 졸업해요. 취직도 했구요.' '오, 그렇구나. 어디했니? ' '**에 다니게 되었어요.' '오. 거기 미국회사 아니니..돈 많이 벌어 좋겠다.' '^^; 아..예..' '그래, 그럼 졸업하고 취직하고, 더 좋은 소식은 업는거니?' '아, 네???? ^^;' '결혼 소식은 없니?' '아..하하..^^; 전혀요..' 특이한 경상도 억양에 유난히 정이 많이가는 진덕규 교수님. 현대정치의 이해를 수강하면서, 정치외에 인생 선배로서 삶을 살아가는 지혜라든가, 여성이기 때문에 우리가 더 잘 해야 할것들에 대한 선생님의 사상이나 생각에 많은 감명을 받았었고,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살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졸업하고 나면 선생님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