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hshim (맨땅에헤딩) 날 짜 (Date): 2000년 1월 20일 목요일 오전 02시 11분 11초 제 목(Title): Re: 그냥 이것저것. 반면에 여자를 꼬실려고 온 한국남자들은ㄴ 일이 성공하지 않았는지.. 술만ㄴ 마시다가 그냥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가 게스트님을 국수주의자라고 했던건 바로 이 부분이에요. 외국남자들은 우리나라 여자들을 꼬시는데 한국남자들은 못꼬시니까 배가 아프다. 라는 느낌이 강하잖아요. 아예, 외국남자들을 꼬실려고 오는 한국여자들을 비난하려고 그 글을 썼다면, 제가 국수주의자라고 비난하지 않았겠죠. 하지만 너무 웃기잖아요. 한국남자들도 외국남자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제이제이같은곳에서 여자들을 꼬서나갈수 있다면 기분나쁘지 않다는 말이네요. 예전에 어떤 분이 쓰신 글에, 한국여자가 외국남자와 지나가는걸 보니 굉장히 기분나쁜데, 한국남자가 외국여자와 지나가는걸 보니 웬지 뿌듯했다라고 쓴걸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오늘 다시 생각해봐도,이건 남자들의 이상한 소유욕이에요.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에요.) 왜 몇몇의 사람들은 다른사람에게 적용되는 기준을 자기자신에겐 다르게 적용시킬까요? =============================================================================== 글쎄 거기서 배아파하는 것이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하네요. 당연히 한국남자들도 외국남자만큼 여자를 꼬셔서 나갈 수 있다면 기분나쁘지 않겠죠. 그게 왜 너무 웃기죠? "차별받는다"라고 생각하면 기분나쁘고, "차별받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면 기분나쁘지 않다는 사실이 너무 웃길 수 있다는 게 너무 웃기는군요. :) 오히려, 올리브쥬스님의 말씀과는 반대로, "외국남자들을 꼬시려고 오는 한국여자들을 비난"한다면, 그거야말로 국수주의일 겁니다. 외국남자를 사귀건 한국남자를 사귀건 그건 개인의 선택이니까요. 그러나 "외국남자들은 되고 한국남자들은 안되는" 사태를 비난하는 것은 국수주의가 아니라, 사대주의에 대한 비난이지요. "예전에....뿌듯했다"라는 부분은 "이상한 소유욕"일지도 모릅니다. 한국여자가 외국남자와 사귀든, 한국남자가 외국여자와 사귀든 상관하지 않는 사회가 아마도 미래에 우리가 지향할 바이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코스모폴리탄적 사고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고, 기본적으로는 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면에서 그래야 하는 것입니다. 제이제이에서 한국남자가 한국여자를 꼬실 확률이 외국남자에 비해 현격히 떨어진다면 그건 한국여자들 개개인의 성향이 국수주의도, 세계시민주의(!)도 아닌 사대주의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좋은 예일지 모르겠는데, 어떤 남자 개인이, 개인적으로 예쁜 여자를 밝힌다고 합시다. 그것 자체는 비난받을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이걸 가지고 거창한 페미니즘 구호를 붙이려 한다면 우습겠죠. 그런데 우리 사회의 남자 상당수가 "예쁘면 만죄가 용서된다^^"라는 사고방식이라면 여기엔 비난의 여지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비난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예쁘지 않은, "배아파하는" 여자들이겠죠. 예쁘지 않은 여자들도 남자들에게 인기를 얻는다면, 이들은 당연히 남자들을 비난하지 않을 겁니다.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