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아무것도) 날 짜 (Date): 1999년 12월 11일 토요일 오전 01시 35분 20초 제 목(Title): 별 하나, 나 하나! 겨울 밤하늘은 자유다. 내가 도회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에 사는 것도 아니요, 더욱이 집 멀리에서 밤하늘을 볼 처지도 아닌 터라.. 겨울의 밤하늘만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것은 달리 없다. 겨울엔 유난히 밤하늘이 맑다. 공기가 차가워져서 그런건가.. 내가 그걸 알리 있나..? 하여튼 한껏 밤하늘을 볼 수있다. 가만히 바라 보고 있으면, 반짝이는 별 사이로 촘촘히 박힌 별들이 보인다. 저걸 나보고 하나 하나 구별해 보라고..? - 늘 하는 말이지만, 전공이 아닌 건 남들과 말해서 처질 정도 만 아니면 된다. 예를 들어서 '저건 오리온 이고, 저건 M42이야' 정도.. 너무 무리(?)하면 겨울 밤하늘에 자유고 모고 없다. 게다 가 주변에 말꼬리 잡는 악질(?) 급우들로 둘러쌓여있다면.. 그리고 남는 별들은 싸잡아서 '은하수'로 몰면 된다. 나처럼 알프스소녀 하이디풍의 (자칭 촌년풍) 사람이 도회에서 태어나면서 살았던 사람에게 한 마디 하면 서울사람은 그냥 꿈뻑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조금 더 감동을 느끼고 싶으면, 손을 주머니에서 빼서 '호호' 불면 된다. 주머니 속에 성냥이 몇 개비 들어있다면 금상첨화겠다. '성냥 사세요~' - 올 겨울엔 우리의 손길이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손이 되었으면 한다. 맥주 천cc먹을 거 500cc만 먹고, 남자친구랑 10분 핸드폰으로 전화하는 대신에 별보고, 7천원/1인당짜리 버섯전골 대신에 6천원/1인당 부대찌개 먹고 그리고.. 남은 돈은 구세군 남비에 쑥스럽게 넣어버리면 된다. 돈은 언제나 부족하지만, 행복은 때로 잠시나마 가득 찰 수 있으니까.. ------------------------- 정말 겨울 밤하늘은 무지하게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