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Aspen) <lib75.kaist.ac.k> 날 짜 (Date): 1999년 10월 5일 화요일 오후 08시 41분 02초 제 목(Title): Re: 하루키 소설에서의 "사랑"과 "고독" *글들이 거의 공감이 가는데요. 병적인 감상주의라고 할 것은 없을 것 같은데요? 하루끼으 소설 속 인물들이 감상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다가 술, 약물 뭐 그런 것들로 인해 그대로 꽥! 하고 마는 경우는 없지 않은가요? 이 정도는 되어야 병적인 감상주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신경숙씨의 '깊은 슬픔'과 같은 감상주의. 제가 좀 의외인지 모르겠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끼의 글을 읽으면 허무감에 빠져 이상해진다고 하지만, 전 오히려 살아가야 할 힘을 느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개인주의와 물질주의가 팽배하는 (엄청 진부한 표현이군요 ^^;) 세기말의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당장 어떻게든 뜯어고칠 수 없는 현실에서 타협하거나 동조하지도 않으면서 나를 지키며 살아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닐런지. 뭐 방관자적인 태도라고 비난한다면 할말은 없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