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9년 5월 26일 수요일 오후 04시 50분 44초 제 목(Title): KAIST 육상부, 유제니 은실이를 열심히 보고 있던 ... 어느날~~~ 갑자기~~~ 넘 운동이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괜히 종아리가 아픈 거 같고 어째 맘도 좀 답답한 거 같고 하루 24시간중에 움직이는 시간을 짐작해 봤더니 머지않아 굴러가는 내모습이 눈에 선한 거다. 그래서 결국 난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고 말았다. 츄리링을 갖춰입고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고 뭐에 홀린 사람 마냥 뛰기 시작했다. 쪽문을 지나서, 화학공학과 건물을 지나서, 오리연못 다리를 지나서, 서측식당을 지나서...첨엔 뛰기만 할 요량이였는데...어째 좀 힘이 들어서 걷다가 뛰다가 뛰다가 걷다가... 암튼 난 밤 10시가 되면 뛰어보려 애를 쓴다. 늘 뛰던 길로 뛰어서 -사실은 거의 걸어서- 두 바퀴를 채운다. 울엄마는 살 좀 붙는다 했더니 기어이 뛴다고 한걱정, 또 깜깜한 밤에 위험천만인데 기어이 뛴다고 한걱정. 늑대표(?) 울오빠도 -역시 늑대표(?)답게- 밤에 고렇게 예쁘게(?) 하고 뛰면 늑대한테 잡혀간다 한위협. 하지만 그런건 아니다. 뛰기 시작한 지 3일째 되던 날 난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 나말구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뛰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 ----- KAIST 육상부, 유제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