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모야?) 날 짜 (Date): 1998년 11월 3일 화요일 오후 07시 27분 49초 제 목(Title): 학생회 죽이기.. 요즘 학교 돌아가는 꼴이 무지 우습게 되었다. 나야 별로 학생회랑 관련 없는 일이긴 했지만, 소위 모과 쪽에서 제기된 "학교 측의 학생회 죽이기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발단이 된 것 같은데, 처음엔 얘네들이 장난하나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지난 4년 동안 보아온 게 쌓이다 보니까 그럴 듯도 하단 생각이 든다. 처음에 제기된 것은 "학점 규정을 가지고 모과 학생회장의 자격론" 이 발단이 되었다. 학교 계시는 분들은 다 아실 것 같지만, 밖에 계 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말씀드리면.. - 저도 처음 알았는데 - 학생회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점이 넘어야 한다는 규정이었는데, 이제껏 여기에 해당하는 규정이 없어서 거의 사문화되다시피한 얘기였단다. 모두들 그걸 보면서 '학교가 이럴 수가?'하면서 흥분했었는데, 알고 봤더니 그 점수가 2.0이라는 생각조차 못 할 정도로 낮은 학점이였기 때문에, 일부에서 제기된 '학생으로서의 자질론' 때문에 그냥 우스개 소리로 남게 되었다. (혹자는 "2.0이 김활란 상을 구했따!"라는 우스개 소리를 남겼따) 요즘 시대도 안 좋고, 대학생들의 의식도 많이 변해서 학생회 참여 가 등한시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학교 학생회만큼 **같이 힘든 학생회도 없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지적되는 '무관심'과 학교 측의 의 무성의함 ( 아줌마들은 언론에 약하다 ). 옛날에도 그랫나 모르겠다. 나도 지난 4년 동안 다니면서 반성을 하자면 (아주 반성할 거 더미 군, 인간이 참..) '왜 학생회가 학생들의 권익을 대변하지 못하고 저런 쁘티-브루주아적일까?'하는 생각은 했었어도, 서명운동에 싸인 이나 하고, 투표 밖에 더 한게 없당. 근데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이 학생회 탓만 할 일은 아니였단 거다. 공공연하게 - 사적으로나 공적 으로 - 학생들의 운동에 대한 탄압이 이루어졌던 것은 사실이였당. 2.0 얘기만 가지고 한 게 아니였당. 총장 주변에 힘도 못 쓰고 - 바른 말 할 줄 아는 늙은 교수들은 다들 평교수로만 남고 - 교수임용 점수에만 신경 쓸 수 밖에 없는 젊은 교수들과 아부형 교수들만 총장 주변을 지키고 있으니까,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다. 이번에 김활란 상 제정을 기회로 한 번 뒤집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예전에 지금의 '마징가'의 이름을 '김활란 기념 박물관'이라고 지으려고 했던 것을 막았던 선배들처럼 말이다. 그리고 학생회 팍팍 밀어주자. 독선적이고 정치권력 지향적인 집단은 결국 견제 세력이 없는 한 자멸 하고 말꺼다. 지금 현재 총장 수뇌부의 견제 세력이 될 수 있는 건, 학생회 밖에 없다. 팍팍 밀어주자. (흑, 본고는 학생회와 무관한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