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모야?)
날 짜 (Date): 1998년 11월  3일 화요일 오후 01시 50분 39초
제 목(Title): Re: 잭슨의  변태 행각에 실소를 머금으�



> 하지만, 그 '표현'상의 문제를 빌미삼아 논지를 흐리기 시작한 분들이
> 먼저 계셨음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 토론이 시작되고 난 후에 '언쟁'으로 빠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절

대적으로 제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참 부끄럽기조차 해서 스스로 글을

지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당혹스러웠 것은 제가 그저 던

진 미끼를 상대가 너무 크게 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문제를 제기하신 분들의 의도를 왜곡할 생각은 없었지만, -- 심지어

본교생이 제기하지 못한 문제를 앞서 제기해주신 것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감사의 편지까지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만 -- 제기하신 몇 분의 글 속에 

'논리'적인 오류가 담겨져 있었기 때문에 지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건 단순히 말꼬리를 잡는 '표현'상의 문제 제기가 아니라 분명 논리적

으로 자기모순적이였습니다. 사강님께서 말씀하셨 듯이 마치 제가 '어떤 

말에서나 말꼬리나 잡아내는 괴벨리즘'의 신실한 추종자라고는 생각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그 논리적 오류를 지적하고 넘어가지 않았더라면, 제가 문제를 제기

해주신 상대방의 모든 논리적 오류까지고 제가 책임져야만 했던 상태인데,

그럴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내용상의 오류야 근거를 제시하면야 되겠고,

인식의 문제이라면 토론을 통해 개선되겠지만, 논리의 문제라면 바로 짚어

주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대개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제기했던 '의도와 결과적인 행동을 나타는 글 속의 모순'

을 지적했던 글 중에서 하나를 아래에 옮겨보겠습니다. (지웠던 글을 다시 

쓴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죄송합니다) 

------------------------------------------------------------------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모야?)
날 짜 (Date): 1998년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10시 56분 41초
제 목(Title): Re: 정말 빌어먹을 일이다..퉤~ 


> 김활란이상 제정에 대해서 직접 소속학교에 몸담고 있는 너네들은 
> 이번 일에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 외부사람들이 알지못하는 어떤 
> 상제정 반대의움직임은 없느냐..   애초에 나를 비롯해서 몇몇분들이 
> 올린 글은 이런 내용이었다..  여기에 무슨 이대자체를 씹고, 이대학
> 생들을 욕하는 의도가 있단 말인가.. 

그리고 맨 뒤에 넘어가서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  ' 사태해결을 위해 발기하라 ' 라는 식의 억지를 부리려는 게 아니다..  
> 최소한.. 이대생도 이 빌어먹을 상 제정에 욕지기가 난다고 
> 구역질이 난다고... 말을 한다면..  ' 이 사람들도 우리와 비슷한 
> 분노를 느끼고, 역시 같은 민족으로 같은 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이
> 구나..' 라며.. 감정적인 동지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그것 하나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에도 이런 말씀 드린적 있습니다만, 논리는 하나의 방법이지 전체가
아닙니다. 동양적 연구방법에 의해서는 직관에 의해 보다 뛰어난 결론
에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아무리 동양적으로 이해를 하려고 해
도, 위에 쓰신 글을 이해가 안 갑니다.

맨 앞에 글은, "반대의 움직임이 없느냐?'하는 정보를 묻는 글이었는데
반해서, 뒤에 글은 이미 잭슨님이 결론을 다 내리신 일에 대해서 "동지
애를 확인하기 위해"서 글을 쓰셨다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


  고의적으로 표현상의 문제를 빌미로 논의를 왜곡하려고 했다는 주장이 

들어맞지 않는 것이 이때까지만 해도 상대방이 말하고 있는 '너네 학교'와 

같은 꼬투리를 잡자면 잡을 수 있는 '반말' - 우리나라 싸움은 '너'로 시작

해서 '야'로 끝난다던데 - 이라는 매끄럽지 않은 표현에 대해서조차 아무 

언급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대를 씹는다'라는 표현 자체도 위에

글을 쓰신 분이 11607번 글에서 처음으로 쓰셨던 기억이 납니다.


> 그러한 감정싸움으로 치닿게 된 데에는 욕을 한 당사자의 책임도 없다할
> 수는 없겠죠.  하지만 마치 그러한 욕을 고의로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 하는 의심이 드는---적어도 제겐 그렇게 보였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 그러한 성숙하지 못한 대응(과연 무엇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의심스럽기
> 그지없는 그 '방어'들 말입니다)에도 책임이 없다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제 친구가 제가 쓴 초기의 몇 몇 글이 과격하게 비춰볼 수 있었다고는

하더군요. 별로 심각하게 쓰지 않았는데, 존댓말까지 신중하게 쓰다보니까 

그럴 수도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 안 하던 짓 하면 탈 난다고요 - 하지만,

제 표현이 과격(?)하게 보여졌다고 해서, 그리고 그것이 상대로 하여금 욕을 

하도록 유도하게끔 되어졌다고 해서, '어떤 사람이 시작한 욕'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말씀은 부당하고 생각되어집니다. 제가 욕을 하지 못해서 시작하지 

않는 건 아니지 않습니다. :)



  솔직히 글까지 지운 주제에 이렇게 주제 넘게 나서는 제 자신이 부끄

럽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