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terraic (可居地地獄) 날 짜 (Date): 1998년 10월 20일 화요일 오전 10시 35분 42초 제 목(Title): 일제하의 지식인..그리고 나 한 사회에서 지식인이라는 사람들.. 그러니까, 사회의 덕으로 밥을 빌어 먹고 그 사회의 잉여물로서 살아가는 운명의 지식인들.. 단순히 공부를 남들 보다 많이한 자의 의미를 넘어서 그 사회의 일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그들이 사회에 대하여 진 빚을 갚아가는 이들로서의 지식인들... 사회적 위기 상황에서 이들은 사회의 주도층으로서 역할을 강요 받게된다. 분명 강요 당한다. 자신이 자신을, 환경이 자신을... 그리고 자신이 또한 사회를.. 그리고 그것에 대한 책임을 당대의 사회와 후세의 역사에 책임을 지게된다. 그것이 강요에 의하여 말해진 것이건, 자발적으로 말한 것이건 간에... 지나간 일에 대한 지식인의 역사적 책임은 어떠한 형태로든 강제 될수밖에 없다. 후세는 그가 행한 행동 전반에 대해서 평가하고 책임을 물을것이다. 사실 어떤면에서 대단히 냉정하다.. 그리고 지식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억울할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찌할수 없는 운명이다. 민영환 그는 관료로서 죽음을 선택했어야만 했다. 황현 그는 조선 사회의 지도층인 사림의 한사람으로 아편 덩어리를 삼키며 근역 강산이 초토가 되었음에 대한 스스로의 책임을 물었다. 징용에 반대해서, 전쟁에 반대해서 많은 젊은 지식인이 스스로 보장된 장래를 버렸다. 일제하에 지식인들은 크게 세가지 길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다. 침묵하고 은거하거나, 참여하여 일제를 돕거나, 아예 일제에맞서거나... 누구도 은거한 이들을 비난하진 않는다..... 결국 지식인은 책임을 짊어지고 원죄처럼 살아야 하는 족속이다... 김활란에 대한 책임을 논함은 거기에 있다... 어쩌면 나도 그러한 책임의 법정에 서서 나의 죄를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길 가는 이들이여 그대 비록 惡을 이기지 못하였으나 藥과 마음을 얻었으면, 아픈 세상으로 가서 아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