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purunsan ( 강철 새잎) 날 짜 (Date): 1998년 10월 20일 화요일 오전 04시 39분 05초 제 목(Title): 푸른산도 와 봤습니다. :) 아이비에서만 살다가 요즘 아이비에서도 이 일이 문제가 되는데..(telnet eyeb.net) 키즈에 난리가 났더라고 해서 와 봤습니다. 정말 많은 글들이 있군요. 난리도 아니군요. ^^ 아이비에 어떤 분이 왜 이대얘기만 나오면 흥분하는 아저씨들이 많은 지 모르겠다고 하셨던데, 그래서 그런지 괜히 찍힐 것 같아서 할 말이 없군요. ^^ 그래서 오늘은 다른 얘기나 한마디 하고 갈까 합니다. 여러분들도 자꾸 이화대학에 관심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김활란이 싫어도 자구 여기에 글쓰면 이화대학 혹은 이화대학학생들에 관심이 많아서 저런식으로 표출하나보다 하고 곱지 않은 그리고 의심어린 시선을 받는답니다. ^^ 그저 정말 밉다면 무관심이 제일 좋은 것이지요. ^^ 그나저나 김활란이 싫다고 이화대학학생들까지 미워할 필요야 없겠지요? 이제 딴 소리 시작. --- 아이디 살아 있나 봤더니 살아 있네요? 패스워드를 여러개 trial-error로 반복하긴 했지만.. 김활란 이란 분이 대단하긴 대단하신 분입니다. 그 이름만 나왔다 하면 난리가 나는 걸로 봐서. 전두환 노태우도 대단한 분들이죠. 하여간 별 할 말이 없고 궁금한 게 있으시면 http://banmin.ifp.or.kr 방문해 주세요. 저는 아주 실용적인 노선을 걸어서 이 참에 인터넷 반민특위가 공들여 작성한,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가꾸어 나갈 [겨레의 거울] 광고나 하고 가렵니다. ^^ 오늘자 중앙일보에도 인터뷰 기사가 났더군요. 인터넷 반민특위의 권 간사님의 얼굴이 보름달마냥 두둥실(^^) 보이고.. 그 기사가 나가자 마자 미국-벨기에 등지에서 격려메일이 반민특위 메일링 리스트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김활란.. 난 그녀의 고뇌, 그녀의 내심에 대해 모릅니다. 알 방법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행적은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두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녀가 정신이 망가진 정신대였는지 아니었는지 난 모릅니다. 알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사실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는 무섭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역사에서 교훈을 배우는 것도 그와같은 잘못된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겨레의 거울이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숨쉬며 내일을 꿈꾼다"는 취지를 표방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여기서 흥분한다고 타박하시는 분들은 괜히 이대생 혹은 이대타박이라는 곱지않은 시선을 감당하지 마시고, 겨레의 거울을 방문하시거나 민족문제 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시위에 직점 참가하시는 것이 어떨지요? 인터넷 반민특위는 과거에 연연하는 집단이 아닙니다.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오늘을 고민하는 모입입니다. 여기서 격정을 토하시는 여러분들, 그 격정으로 인터넷 반민특위에 회원으로 가입해주십시오. 여기서 격정을 토하시는 분들만 와주셔도 인터넷 반민특위가 회원 배가는 할 것 같습니다. ^^ 이전같으면야 인터넷반민특위-겨레의 거울같은 공간이 없었으니 할 수 없지만, 이제 여러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가 있습니다. 저희 인터넷 반민특위는, 그간 2년여에 걸친 노력끝에 친일파 99인에 대한 웹화 작업을 마쳤고, 앞으로 독립운동가의 웹 페이지를 작성할 계획입니다. 내부적인 사정으로 지금은 숨고르기를 하는 중입니다만, 12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직접 타이핑을 해주실 분이나, 이미 완성된 페이지의 모니터링과 교정을 해주실 분도 좋습니다. 역사책이나 기사등을 통해 보완해주실 분도 좋습니다. --- 역사는 사람의 보이지 않는 속마음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그의 행위를 기록할 뿐입니다. 서울이 북한군에 점령되었을 때의 일 말입니까? 강요에 의해 자술서를 썼다고 해서 그 행위 자체가 없어지진 않습니다. 개인적인 고뇌는 이해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고뇌로 인해 그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거꾸로 강요하는 측은 기를 쓰고 강요하는 것일 수도 있는 겁니다. 그야말로 껍데기일 뿐이라면 왜 그렇게 기를 쓰고 강요를 하겠습니까. 지사나 의사가 왜 역사적으로 평가를 받습니까. 그러한 고뇌에 굴하지 않는 전범을 보였기때문 아니겠습니까. 여순 감옥에서의 안중근의사의 모습을 기억하시는지요? 그분은 아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이등을 쏘는 테러밖에 없었을까요. 대한제국 육군중장으로 전쟁에 참여하면서, 이광수등의 교육을 내세운 민족개조론등의 편한 방법의 유혹을 전혀 받지 않았을까요. 반성하면 살려준다는 유혹에도 아무 갈등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그랬다면 그분은 인간이 아니라 신이었을 겁니다. 아니면 살인밖에 모르는 살인마거나. 그분이 아름다운 것은 그도 인간이었고, 그도 그런 유혹에 흔들렸을 것이고, 그도 많이 갈등했음에도 지식인으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싸웠기때문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래서 가치있는 것이지 태어나서 아는 것이라고는 사람을 총으로 쏘는 것밖에 모르는 인간백정이었다면 왜 우리가 그를 의사라고 불러야 합니까. 인터넷 반민특위가 지향하는 곳이 과거가 아닌 미래인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입니다. 그러한 고민을 이겨낸 분들과 그 유혹에 굴복한 대부분의 지식인들의 대비를 통해 지식인인 여러분,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것입니다. 세계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구한말의 지식인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함으로써 주권을 잃었고, 그로인해 실제 피해는 못배우고 못먹고 못입던 기층민중이 당해야했습니다. 지식인들은 중간관리층으로 변신하여 오히려 그 민중들을 수탈의 장으로 몰아세웠습니다. 이제 또 다시 세기말입니다. 아니 새로운 천년은 이미 시작했습니다. 세계의 열강은 이미 세로운 천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세기말에 우리의 지식인들은 자신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정책 담당자들의 전망없음- 산업경제에서 지식-문화사회로 재편되고 이행하는 추세를 간파하지 못한 것- 으로 인해 실제 고통은 또다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던 민중들이 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시작은 지난 천년을 반성하는데서 시작합니다. 인터넷 반민특위로 오십시오. 인터넷 반민특위는 우리 사회의 건강한 내일을 준비하는 시민단체들의 통신모임인 시민사회인터넷에서 제공하는 기계와 통신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