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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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이디는 빌려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elise ()
날 짜 (Date): 1998년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12시 30분 35초
제 목(Title): 제정에는 반대하지만....





이대생들의 침묵이 친일 행각을 했던 김활란이라는 인물에 대한 옹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신문을 보기 전까지는 김활란이 
친일행각을 했던 인물이라는 사실조차도 몰랐습니다. 그저 우리 학교의 창립자이고,
그 창립자가 세운 학교가 여대이니만큼 여성 운동에 공헌한 사람에게 상을 주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아마 많은 학생이 저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지를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 무지의 원인이 어디에 있나를 따지는 것도 여기서 다루는 
문제에 대한 본질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이대생들에게 
책임의식이나 비판의식이 없는 게 아니라는 사실만을 알리고 싶을 뿐입니다. 

분명히 학생회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각적인 반응이 없는 것은 견해를 모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서가 아닐런지요.
학생회가 학생을 대표하는 단체이고, 문제가 미묘한 만큼 여론 수렴 없이 입장 
표명을 하기는 좀 어려울 것이라고 추측할 따름입니다. 

좀 다른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친일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한 재조사와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 문화개방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니 더더욱 
그렇겠지요. 저는 한국근현대사의 이해나, 한국경제와 자본주의 같은 일제시대 
관련 교양과목들을 나름대로 열심히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개의 대학에서도 
그러하리라고 생각됩니다만, 그 깊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어서요...제 무지가 
부끄러울 뿐입니다. 

제 견해를 한 마디로 요악하자면, 저는 제정에 반대합니다...창립자의 업적을 
기리자는 의의도 좋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오점을 남긴 사람이라면, 그런 
큰 상의 제정은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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