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IH8U (마담 X) 날 짜 (Date): 1998년 9월 18일 금요일 오전 10시 23분 39초 제 목(Title): 사오정의 시대.. .. 경복궁 전철역을 나와 버스를 기다린다. 항상 205번만 그것도 한번 잘못탄뒤 꼭 물어서 타고 다녔는데 용기를 내어 눈에 익은 588-2를 탄다. '저.. 봉원사 가나요?' 기사 아저씨는 앞만보며 대답한다. '이대후문 가요.' 다시 물어본다. '봉원사입구 가나요?' 다시금 퉁명스런 대답이 들려온다. '이대후문 가요.' 언젠가 TV에서 본 청문회 장면이 떠오른다. 증인은 예 아니오로만 대답해 주시오. 천천히 또박또박 다시 묻는다. '봉-원-사-입-구-가-요?' 기사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대답한다. '이-대-후-..' 막 떠나려는 버스에서 허겁지겁 뛰어내린다. 흘깃 본 기사의 표정에서 나만큼의 짜증을 읽을수 있다. 그냥.. 205번을 타야겠다. 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