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helena (유 미란) 날 짜 (Date): 1994년09월16일(금) 02시40분34초 KDT 제 목(Title): Re: 오래전 그놈(퍼온글입니다) 왜 리플님이 남자들에 대해서 쓴 글을 다른 BBS에서 퍼온글로 두개씩이나 올렸을까요? 그것도 자신의 소견 같은 것을 덧붙임이 하나도 없이 말이예요. 보통 남이 쓴 글을 자신의 이름으로 카피해서 올리는 건 그글의 내용에 전 적으로 동감하기 때문인데, 그럼 윗 글들이 리플님의 평소 남성관을 대변한 다고 생각해도 무방한건가요? 사실, 윤종신의 노래 가사를 보면 온통 패배주의를 극단적으로 미화한 표현 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영 마음에 안들지만 그런데로 나이 좀 든 사 람이라면 있을 법한 가슴 아픈 추억들을 잘 그려내고 있지 않나요? 그리고 추억이라는 것이 자신의 의지대로 떠오르고 말고 하는 것이 아니지 않던가요? 어느날 갑자기 생각지도 않게 불현듯 떠오르는 것이 추억 아니던가요? 물론, 결혼 전에 사귀던 다른 남자가 전혀 없었다면은, 즉 흔히 쓰는 이야 기로 과거가 전혀 없이 깨끗했다면 그와 관련되어 추억할만한 것 또한 없겠 지요. 하지만, 첫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사실을 간과해 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글을 쓴 분은 나이가 어떻게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정신적 간음 운운한 부분에 대해서 결국 훗날 자신이 그런 유형의 간음을 범할 수 밖에 없는 딜레머에 빠지고 만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고 싶군요. 그럼 여기까지... 여러분 보아주셔서 감사!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