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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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8년 6월  1일 월요일 오후 09시 02분 01초
제 목(Title): 여섯 살에 초등학교 보내주기



회사를 다디던 친군데
이번 대학원 시험에 합격했다며 전화를 해왔다.
'참 잘 됐다'  한참 축하를 하고 있는데 그 친구 갑자기 한숨~

" 유제니, 니가 부러워 죽겠다. 
  나두 늙었는 지...나보다 한 살만 어려도 부러워 죽겠어.
  한 살만 어려도 부러워 죽겠는데 넌 나보다 세 살이나 아래잖아.
  지집애, 부럽다~~. "

"글쎄...그리 또 부러울 건 뭐야.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은 거 아냐?!."
얘길 해줘도 요즘 내친구들은 나만 보면 연신 부러워, 부러워... 
나이가 어리다는 게 얼마나 유리한 건지 넌 모른다, 모른다 해가며...

학부때는 '헉~~ 지집애, 나이는 못속여.' 그러면서들 구박하더니만,
부럽다고들 난리니...새옹지만가...

글쎄...사실 난 실감하지 못하겠다.
무에 그리 좋은 건 지...
(원래 남의 떡이 커보인다 하니 내가 가진 떡은 작아보일 수 밖에 
 없는  건가...)

이런 날 보고 울오빠도 한 마디.
" 한 해, 한 해 갈수록 친구들이 부럽단 얘길 더 할걸."

부모된 자가 자식에게 물려주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들었다.
이 중의 하나만 물려주어도 그 책임을 다 한거라 한다.
1. 재산   2. 외모   3. 머리.

울오빠의 세뇌교육이 있기 훨씬 전부터 
머리가 나쁘면 평생 고생이라는 진리를 깨닫고야 만 나는 
진작부터 '그래, 최소한 머리만큼은...' 요렇게 맘먹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한 가지 더 추가해야겠다.

여섯 살에 초등학교 보내주기.
그래서 시간을 벌어주어야 할 모양이다.

울할아버지는 순전히 함께 학교를 다녀 줄 친구가 없을까봐 걱정하시다 
못해 결국 여섯 살에 날 초등학교에 보내셨는데...
난 일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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