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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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scarlet (하늘을봐요)
날 짜 (Date): 1998년 5월  1일 금요일 오후 04시 26분 48초
제 목(Title): 금요일..



난 오늘 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근데 아침에 전화가 나를 깨웠다. 근로자의 날에 직원은 쉬어도 
조교는 못 쉰댄다. 왜냐.. 과장님과 주임님이 나와있기 때문에..
-_-

그래서 조교 일 하러 나왔다. 나오라는데 별 수 있나..
우린 원래 500시간 한 학기 동안 일하고 일정 금액 장학금을 받는데..
그게 부서마다 기준이 달라서.. 우린 주 20시간 일하고 휴일은 그냥 
쉰다. 근데 이번엔 휴일이 거의 없다. 계산해 보니.. 500시간을 
넘게 일해야 한다. 뭐. 일하는 거야 불만 없지만 무급으로.. 아니
근로학생보다 더 적게 받으며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다. 일도 많고.. 근데 지금은 이렇게 놀고 있다. 
그렇지만 쉬는 날 나와 있다 생각하니 기분이 좀 그렇다.

지금이 네시 이십분.. 다섯시 땡하면 난 또 이태원으로 달려갈 것이다.
비가 와서 여섯시까지 시간에 댈 수 있을까 걱정이다.
내 앞에는 한자 책이 놓여있다. 오늘 한 자두 안 보고 이걸 쓰고 있다. 
이걸 쓰느니 한자를 한자라도 보는 게 남는 거야.. 근데 생각 따로 
행동 따로. 하하. 이런 짬 날 때마다 생각한 대로 내가 행동할 수 있다면..
난 지금 여기 앉아있지 않겠지. :)

오늘 충정로 일은 낼로 미뤄졌다. 애가 전화해서 선생님 미안해요 죄송해요.
눈물겨운 호소를 하길래 미뤄줬다. 뭐 안 그래도 미뤄 줬겠지만. 원한다면.. 
그 덕에 난 지금 마음이 넉넉하다. 오늘 밤엔 뭐할까? 한자 공부 좀 하고..
운동을 하고 싶은데 운동장이 젖어서 안 되겠고.. 티비 봐야지. 

여하튼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날려고 한다. 







또 하나의 도플갱어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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