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8년 4월 25일 토요일 오후 06시 23분 20초 제 목(Title): 저두 열렬한 팬이였습니다. 학점 안나온다고 선배언니가 그랬다며 친구가 극구 말리는 걸 '이걸 들으면 시간표가 환상인데 무슨 소리야?!' 오히려 제가 친구를 유혹했습니다. 첨엔 이렇게 순전히 시간표땜에 신청했었지만, 전 교수님의 열렬한 팬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기형도님과 김남조님의 시집까정 샀고 18권이나 되는 '아르미안의 네 딸들' 이라는 만화책까정 빌려봤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하~ 인용을 하시길래 '도대체 뭐가 들었길래?' 궁금해 견딜 수가 없었거든요. 전 늘 탁자 앞 둘째 줄에 앉았습니다. 교수님께서 절 기억하시더군요, 물론 얼굴만. 언젠가 이화광장에서 마주치곤 살짝~ 인사하고 도망갈라구 했는데, 붙잡으시고선 '이름이 뭐야?' '어디 사니?' '몇 학년이야?' . 팬이 된 보람도 있었습니다. A를 받았거든요. :) 그래서 다음 학기에 교수님이 하시는 다른 교양과목 하나 더 들었습니다. 이번엔 저 혼자였습니다. 학점 안나왔다고 친구가 버티는 바람에. 그리고 또 한 번 전 팬이 된 보람을 느꼈습니다. :) 글구나선 " 언니, 뭐 들을만한 교양과목 없어요? " 묻는 후배들에게 이주향 교수님꺼 무지무지~ 좋다고, 안들으면 후회한다고 일러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