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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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8년 4월 23일 목요일 오전 08시 35분 46초
제 목(Title): 시동생 장가 보내기



울 막내고모는 맏며느리다.
그래서 시어머니,시동생이랑 함께 살고 있다.
그러던중 그 시동생이 드뎌 취직을 했고 직장때문에 광주로 분가했다.
아직 미혼이다.

그 시동생이 취직을 하자마자 울 고모에겐 특명이 내려졌다.
시동생 장가보내기.
서른을 넘기면 절대로 안됨.(그 시동생 지금 스물아홉이다.)
시어머니께서 시동생 하나 있는 거 어떡할거냐 뭐 이렇게 압력을 넣으시는 모양이다.

울고모 첨엔 날 채근했다.
혹 어디 좋은 사람 없냐고.
절대로 동서시집살이 같은 거 시키지 않을거라고 그저 귀여워만 하겠다고.

물론 좋은 사람이야 많지만 그게 맘대로 안된다.

난 여섯살에 초등학굘 갔고 
그러다보니 내친구들은 나보다 보통은 두 살- 많게는 세 살- 위다.
그래서 (나이가 있는지라) 대부분 남자친구가 있고 
역시 대부분 결혼을 준비한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나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지쳐가던 울고모 드뎌 막내동서감 발견.
내동생 친구.
딱~ 한 번 봤다는데 막내동서로 찜~ 해버렸다.
3일동안 수시로 내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채근.

내동생이 졌다.
첨엔 괜히 친한 친구 하나 잃게 되는 거 아니냐고 
잘못되면 그 원망을 어찌 감당하냐고 거절하더니만...

내동생, 그친구 설득하느라 역시 진땀.
친구가 그 아저씨 어째 넘 늙은 거 아니냐 버티는 바람에.

스물 아홉 그 시동생 이번 토요일에 드뎌 선을 본다.
스물 두 살 내동생 친구랑.

그 시동생 울고모 결혼식때 봤는데 사람이 재밌고 잘 생겼다.
킹카에 가깝다.
꼭 내동생 친구가 아니더라도 암튼 빨랑 장가갔음 좋겠다.
울고모 좀 편케.

맏며느리...그 길은 멀고도 험하다.
역시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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