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레몬과자맛)
날 짜 (Date): 1998년 4월 19일 일요일 오전 01시 48분 27초
제 목(Title): 오랫만에 학교에 다녀와서.


지난 화요일에 친구랑 학교에 갔다(둘다 휴가).학교앞에 간지도 오래 되었는데
학교안까지 들어간건 정말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나... -_-;;

이화교를 건너 이화광장에 들어서는 순간 빽빽이 들어선 차..차...차...
차들이 따라가라고 캐츠아이를 박아 만들어놓은 길때매 탁 트였던
이화광장은 주차장으로 전락해있었다... :(
더구나 주차증을 받기 위해 만들어 놓은 그 좁은 바리케이드 입구.
전에도 교정에 차들이 있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던거 같고 그래도 
이화광장에 주차를 했었어도 캐츠아이 박은 길은 없었고 바리케이드도 없어서
차가 없는 날은 그냥 까만 아스팔트길이었는데..

헬렌잔디 앞을 지나가다 보니 그 잔디에 앉아서 숙제하던 생각이 났는데 잔디 뒤에
수위아저씨가 의자 갖다 놓고 앉아계시는거 보니 이제는 잔디밭에  못들어가나부다.
헬렌잔디 왼쪽의 하얀 라일락나무는 너무도 예쁘게 피어있어서 입 벌리고 
헬렐레~하고 쳐다봤고 나무가 별로 없는 곳에 있어서 온 동네 꽃들이 이렇게
활짝 활짝 펴있는것도 몰랐다 난.. 흑흑...

임시 학생관 휴게실에 들어가니 그 옛날 학관의 주황색 소파들이 그래도 있었당.
물론 레이아웃이 바뀌었지만. 예전에 기둥을 중심으로 둥글게 놓여진
소파에 친구들이랑 앉아서 뻥이요를 먹고 김밥을 먹고 하며공강을 때웠는뎅.

그리곤 가정관엘 갔는데 거기 있는 치과지나가다 보니 떠오른 옛 생각.
내 친구중 하나가 거기 붙어 있는 치아교정 환자 사진(보통 교정부위만 보이게하고
 눈 부분은 검은 테잎으로 붙여놓음)의 검은 테잎을 떼어버려서(도대체 교정한담에 
얼굴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궁금하다고...-_-;;) 한 동안 그 사진속의 환자는
눈 코입 다 내놓고 있었다. 자기 얼굴 다 보일줄은 몰랐겠지 아마..
(그 후로 다른 친구는 치과 가서 사진찍으면 왕 불안했다고 한다. 자기 눈검은 
테잎 붙여서 전시 했는데 누가 띠어버릴까봐.. *정말 훌륭한 친구들*)

가정관에서 나오니 새로지은 학생관 건물이 위세도 당당하게 번쩍이더라.
어이구..미물도 입구가 삐까뻔떡하게 바뀌었던데 학생관은 완전 .. 호텔같엉.
거기에 들어가는 휴게실은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 근데 학생관은 좀 오래되고
그랬어도 옛날의 그 분위기가 더 운치 있는거 같다.
낡았어도 주뉘 건물들하고 조화가 이뤄졌는데 이번에 새로지은 건물은
하나만 따로 띠어서 보면 멋진데 주위 건물들과 조화가 이뤄지지 않더라.
본관이나 대강당 분위기로 건물을 지으면 너무 돈이 많이 드나?
새 학생관 건물은 학관뒤에 새로지었던 건물(교수님들 연구실있고.. 사대가기전에 
있는)이랑 분위기가 비슷한거 같다.비슷한거 같이 주위랑 어울리지 않더랑.헹.

학생관앞의 오솔길을 참 좋아했는데 여전히 좋았었고.
경영관에서 미대가는 길에 보면 조소과 학생들이 그 밑에까지 내려와서
물안경끼고 돌을 쪼고 있던데,1층에 자연사 박물관이 내려와서 밀려난거였더군.
미관에서 거까지 기어내려가려면 귀찮을텐데...
작업하다가.. 앗 이거 빼먹고 안가져왔다. 실기실에 잠깐..
이러고 왔다리 갔다리 하려면... 어이구 ....
미관안에 배꽃 아저씨 사진실도 생기고 화방도 생겼다던데,
왜 내가 졸업하니까 마구마구 좋아지는것이야!

그래서 새로지은 학생관이랑 미관 바뀐거 보고 친구랑 한 말이..
 " 애네들은 이거 공사비 대느라 학비 많이 냈겠다..."   -_-;;

마징가제트 앞에는 무슨 돌 전시회를 하던데 그건 전에 한번 밤에 오니까
더 멋있어 보이던데...(내가 밤에 왜 학교를 들어왔었을까나?)
뭐 평생교육원인지 하는거 듣는것같은 아줌마들이 떼거지로 서서
수첩에 몬갈 열심히 적으며 설명을 듣는거 같았당.

글구 나가서 가미가서 냉면을 먹었는데 넘 맛있었다!
(근데 왜 가미 음식값은 하늘높은지 모르고 자꾸 오르는지... 너무 비싸..)
선다래 가서 딸기 빙수도 먹구싶엇는데 배가 불러서 흑흑...

요새 다른 학교 파견나가 있는데 자꾸 울 학교랑 비교해보게 되고
역시 울학교 캠퍼스가 오밀 조밀 이뿌구낭. 꽃도 많고 나무도 많고.
건물도 이뿌고(새로지은 건물들 빼고)... 하는 생각들을 하게 된당.
또 내가 있는곳은 예체능대가 없어서 도서관에 가도 그 방면 서적들이
왕 빈약이다. 그 빵빵하던 특수 자료실들이 특수 자료실들이 얼마나 그리운지...

학교 구경 더 하고 돌아댕기고 싶었는데 주차비가 너무 비싸서 을 머금고나왔다 흑,
법정대 뒤쪽의 길도 가보고 싶었고 말로만 들어본 공대쪽도 가보고 싶었는데...
나중에 다시 가서 봐야징.

주차비 비싼건 만약 다른 학교같은 가격이면 이대앞에 쇼핑하러 나온 모든 인간들이 
너나할것없이 마구마구 주차를 할것이 뻔하기ㅤ때매 그런게 아닌가 싶다.
다른 학교 : 30분에 1500 그 후론 10분에 500원.
울 학교 : 30분에 2천원, 그후론 10분에 700원.처음입장후 2시간이 지나면 두배로 
계산.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