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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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8년03월09일(월) 08시19분01초 ROK
제 목(Title): [왕뒷북] 수강신청,그 멀고도 험한...



난 여유를 부렸다.

내 사전에 줄서기란 없다.

20일에 해야지.
인터넷은 뒀다 뭐하남 ?!
울오빠 시켜야지.랄라룰루~~

왠걸.
글쎄 울오빠가 20일부터 22일까지 야외조사를 가버린거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0일 오후 .
가정관부터 학관,본관,중강당...온갖 장소를 헤집고 다녔지만
길게 늘어선,것두 줄어들줄 모르는 줄들뿐이였다.

중강당에서 2시간을 기다렸다.
도대체가 진전이 없다. 
내 뒤로 줄은 점점 길어지는데 앞에서 좀처럼 줄어들질 않는다.

과사에서 조교하는 친구에게 전활했다.
사정은 마찬가지.
후배 하나가 수강신청을 해보겠다고 매달려있는데 먹통이라나.
다운된 모양이였다.
2시간을 기다리다 결국 집에 갔다.

그 다음날 반나절이나 걸려 겨우겨우 수강신청을 했다.
두 과목 집어넣는데 이틀이나 쓴셈이다.

어째 무지 억울한 생각에 어쩔 줄 몰라하던 난 얼토당토않게 울오빠를 협박했다.
" 난 오빠만 믿고 있었는데 야외조사나 가고 말이야.
  다음학기에도 네,다섯시간 걸려 수강신청하게 되면 난 학교 안다닌다. "

울오빠는 별로 튼튼하지도 않는 애가 고생이다 싶었는 지 
꽤나 미안해 하더니 다음학기엔 꼭 해주마 약속까정 했다.

(난 다음학기까지 기다리지도 않았다. 
 당장 정정기간에 울오빠를 시켜서 과목을 바꿨다.
 내가 정정기간에 한 일이라곤 전화 한 통화, 이거 뿐이였다.) 

원래 사람 편하자고 만든 시스템인데 오히려 구속당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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